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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황지아가 말했다. “공인중개사랑 같이 봤어요. 왜요? 찬미 씨도 집 임대하려고요?” “네.” “그럼 내가 이용한 중개사 연락처 줄까요?” “고마워요.” 전화를 끊고 고개를 들자 신승우의 얼굴이 갑자기 시야에 들어왔다. “너 집 임대하려고?” 남자의 깊고 검은 눈동자는 차갑고 예리한 빛을 띠고 있었다. “엄마가 밖으로 나가 살고 싶다고 하셔서요.” “어젯밤 일 때문에?” “네. 그런 셈이에요. 엄마는 여기 사는 게 불편하다고 했어요.” “알았어. 내가 처리할게.” 송찬미가 손을 내저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내 친구가 중개인 소개해 줬어요. 내일 퇴근하고 집 보러 갈 거예요.” “나한테 예의 차리는 거야?” 신승우가 살짝 눈살을 찌푸렸고 눈가엔 짙은 그늘이 깔렸다. 송찬미는 그가 오해한 걸 알고 달래듯 두 팔로 그의 허리를 감아 살짝 안아 주었다. “예의 차리는 게 아니에요. 오빠는 평소에도 일이 너무 많잖아요. 회사에 처리해야 할 일도 산더미인데 이런 작은 일은 제가 혼자 할 수 있어요. 오빠를 너무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신승우 눈썹 사이의 서늘한 기운이 많이 누그러졌다. 그는 손을 뻗어 송찬미를 되받아 안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힘들지 않아. 전화 한 통이면 돼. 부산에 비어 있는 대형 평수 아파트가 있는데 장모님께서 거기서 살게 하고 아주머니가 돌보게 할게.” 송찬미는 잠시 멈칫했다. 조 집사는 얼마 전 아내가 아파서 간호하려고 휴가를 냈는데 만약 엄마와 진미화까지 나간다면 집에는 둘만 남게 되는데... 신승우는 그녀의 생각을 눈치챘는지 낮게 웃었고 송찬미의 귓가에 가까이 다가서며 가늘고 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여기 우리 둘만 있을 텐데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어.” 송찬미의 얼굴은 귓불까지 붉어졌고 가볍게 그의 팔을 툭 쳤다. “예전에는 오빠한테 이렇게 음흉한 면이 있는 줄 몰랐네요.” 그 차갑고 금욕적인 외모에 속았던 것이다. 신승우의 따뜻한 입술이 그녀의 귓볼을 스치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너한테만 그래.”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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