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화
“마음가짐이 불순해서요. 우리 회사에 둘 수 없는 사람입니다.”
“마음가짐이 불순해?”
지옥금은 그 말을 듣자 화가 치밀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민희가 얼마나 순한 아이인데. 멀쩡한 애를 왜 갑자기 잘라?”
지옥금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면 내가 노씨 가문 어르신한테 뭐라고 설명해? 우리 두 집안이 몇십 년 지기고, 걔는 너랑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야.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해고해?”
신승우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
“제 회사 직원 해고하는데 왜 남에게 설명해야 해요?”
“그럼 대체 뭐가 불순하다는 거야?”
“얼마 전 찬미와 곽도현의 스캔들을 노민희가 퍼뜨린 거예요.”
지옥금은 코웃음을 쳤다.
“그래서? 그게 그렇게 큰 죄야? 네 아내가 행실이 단정했으면, 다른 남자랑 그렇게 가까이 지내지 않았으면 소문이 나겠어? 아내 탓은 안 하고 왜 민희만 탓해?”
신승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제 아내를 모욕하는 사람은 누구든 용납하지 못해요.”
“그 애를 해고하면 어떤 결과가 올지 알면서 하는 말이야? 노씨 가문의 체면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송찬미 하나 때문에 노씨 가문과 등을 지겠다는 거야?”
“네.”
신승우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지옥금은 분노에 말을 더듬었다.
“너... 너 정말 말이 안 통하는구나! 완전히 제멋대로야!”
“할머니, 말이 안 통하는 건 할머니예요. 전 바빠서 이만 끊을게요.”
신승우는 더는 지옥금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송찬미가 그를 올려다보며 담담히 물었다.
“할머니께서 노민희를 해고한 거 아셨어요?”
“응.”
“많이 화나셨겠네요?”
그녀를 바라보는 신승우의 눈빛 속 냉기가 한결 누그러졌다.
“많이 화나셨지. 그래도 너를 해친 사람을 쉽게 넘어갈 수는 없어.”
그의 이런 보호에 송찬미의 마음은 꿀단지에 빠진 것처럼 달콤해졌다.
진세준의 집에 도착한 후, 송찬미는 교수님과 학술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분야에서 아주 훌륭한 논문들이 몇 편 나왔는데 그녀도 모두 읽어본 상태였다.
이해가 안 됐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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