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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화

안에는 불이 켜져 있지 않았다. 남자의 몸이 여름의 몸 위를 덮었다. 코끝에 온통 하준의 냄새가 가득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목소리를 낮추고 위협하듯 말했다. “최하준, 사람을 이런 데로 끌고 오다니, 무슨 수작이지?” “맹 의원이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최하준은 여름의 말은 안 들린다는 듯 화제를 바꾸었다. 여름은 움찔했다. 하준이 말을 이었다. “맹 의원은 나중에 아마도 국무총리가 될 거야. 양유진이 오늘 연회에 참석한 주요 목적이 맹 의원에게 꼬리치는 일이었을 거야.” 여름은 완전히 깜짝 놀랐다. 양유진이 그저 일개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국무총리라니…. “그리고 당신은 모르는 모양인데 맹 의원은 송 의원과 한배를 탄 사람이야. 양유진이 맹 의원과 관계를 잘 맺어 두면 송태구라는 큰 배에 올라탈 수 있게 되는 거지.” 최하준이 고개를 숙이더니 부드럽게 여름을 바라보았다. “그거 알아? 맹 의원이 왜 양유진을 상대해 주고 있는지?” 여름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뱉었다. “유진 씨가 원래부터 아는 분인지도 모르잖아? 그게 뭐 어쨌다고?” “아니. 양유진은 맹 의원과 전혀 친분이 없었어. 그런 거물과 직접 닿을 정도 깜냥이 아니었다고.” 최하준이 담담히 말을 이었다. “오늘 송 의원 집안사람들이 당신 친구 윤서 씨의 체면을 바짝 세워주려고 했단 말이야. 그래서 정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불렀지. 외부인들에게 자기네 가족이 얼마나 임윤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려주려고. 그리고 그게 앞으로 임윤서의 지위가 되는 거야.” “그래서…” 여름은 대체 최하준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양유진은 당신이랑 같이 들어왔는데 바로 임윤서에게 환영을 받았지. 게다가 양어머니인 임미정 님에게 당신들 둘을 소개했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눈치가 빠른 사람들인데. 바로 양유진과 예비 영부인이 아는 사이라고 생각한 거야. 그리고 오늘 밤의 주인공인 임윤서와도 안다는 거. 그러니 당연히 사람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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