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1165화

“경찰 말로는 사고가 나고 나서 끼어서 도저히 탈출할 수 없었을 거라고 해요.” 양유진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간 사람을 되돌릴 수도 없으니 너무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산 사람은 살아야죠. 아 참, 선우가 세상을 떠나던 날 누나가 흉기를 들고 여름 씨를 찾아갔었다던데 나중에 최하준이….” “아, 네. 저도 최하준이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겠네요.” 여름이 설명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그렇게 쪼잔한 녀석은 아닙니다. 그때 최하준 씨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들었어요. 누나도 여름 씨도 내 가족이니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난 너무나 마음이 아팠을 거예요.” 양유진이 다가와서 여름의 손을 잡았다. 미간에 다정한 빛이 가득했다. 예전 같았으면 여름은 죄책감을 느꼈겠지만 지금은 심장이 싸늘하게 식었다. ‘이게 진짜 유진 씨의 모습일까? 아니면 저 다정한 가면 뒤에 내가 모르는 모습이 감추어져 있는 건 아닐까?’ “다 지나간 일인데요. 유진 씨도 피곤하겠어요. 좀 쉬세요.” 그러더니 여름은 위층으로 올라갔다. 양유진이 갑자기 여름을 불러 세웠다. “아 참. 내일모레 시간 있나요? 맹 의원의 딸 생일 파티라는데 사모님께서 당신과 함께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맹 의원님 지위도 있고, 부부 동반 모임이라 거절하기 힘들더라고요.” “네. 같이 가요.” 여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그런 곳에 가면 양유진의 됨됨이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다음 날. 여름은 여울이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엄마, 여울이하고 하늘이는 다 잊어버렸어?” “미안해. 엄마가 요즘 일이 좀 많았어.” 여름은 너무 미안했다. 한동안 한선우 일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은 하준이 돌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그럴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여울이가 한숨을 쉬었다. “장난이야. 엄마 어릴 때 친구가 하늘나라에 가서 마음이 아프다고 아빠가 얘기해줬어. 괜찮아.” “우리 아가가 엄마를 이해해 줘서 엄마가 고마워.” 여름이 웃었다. “하지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