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36화

박진호는 무의식적으로 방성훈의 목을 조르고 있던 손을 내렸다. 그러고는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입을 열기도 전에 방성훈이 먼저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면서 심만아의 곁으로 도망쳤다. “민아야, 네가 조금만 더 늦게 왔어도 박진호가 날 죽였을 거야.” 그는 자신의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가리키며 박진호를 모함했다. 심민아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입을 열었다. “대체 무슨 용기로 이런 짓을 한 거야?” 방성훈은 심민아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해 거만한 눈빛으로 박진호를 보았다. 모함을 받고 있음에도 박진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예전의 그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심민아는 그의 말을 단 한 번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녀가 손을 높이 올려 들어도 그는 피하지 않았다. 짝! 하지만 그녀의 손바닥은 방성훈의 얼굴에 닿았다. 박진호는 당황하고 말았다. 곧이어 심민아는 방성훈의 머리채를 잡더니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물 가득 받아둔 세면대에 꾹 눌렀다. 물이 코와 눈, 입으로 들어오자 방성훈은 거세게 심민아를 밀어내면서 쿨럭댔다. “심민아, 지금 뭐 하는 거야!” 심민아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감히 내 남편을 모함해? 하, 쓰레기보다 더 역겨운 놈. 내 남편의 손을 더럽히다니. 그리고 네가 뭔데 내 남편한테 믿어주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해?” 방성훈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박진호는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래도 난 내 남편 믿어.” 박진호는 겉으로는 매정한 사람으로 보였지만 사실 마음속에 불안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 불안을 만들어 준 사람은 그녀였다. 그랬으니 그녀가 불안을 느끼지 않게 만들어줘야 했다. 계속 안전감을 느끼게 해준다면 언젠가는 자신을 받아주리라 생각했다. 이때 육해인에게서 연락이 오며 박진호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는 핸드폰을 들며 자리를 옮겼다. 심민아는 따라가려 했지만 방성훈이 그녀를 붙잡았다. “방금 한 말, 무슨 의미야?” “나도 알아. 네가 방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