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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1화 길바닥에서 자

저녁 9시. 그녀는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악플들도 여전했다. CF 모델로 있던 곳에서도 전부 계약 해지를 요구해 왔다. 엉망이 된 이미지를 걱정하기도 전에 수십 억이 넘는 위약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화려한 별장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하고 있다. “대표님, 저 좀 도와주세요. 뭘 시키든 다 할게요. 일단 여론부터 눌러주세요. 이대로 내버려 두실 거예요? 저 정말 죽는 꼴 보고 싶으세요...? 앞으로 저 연기는 어떻게 하라고...” 소파에 앉은 뱃살 두둑한 남자가 짜증스레 표진아를 노려보더니 다리가랑이를 붙잡는 그녀를 거칠게 떼어냈다. “연기? 앞으로 네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경고했지. 그 성질머리 좀 죽이라고! 그러다 언젠가 큰 사고 친다고! 아무리 말해도 듣는 척 마는 척하더니 잘하는 짓이다! 이거 함정이야, 누군가 일부러 널 노리고 짠 판이라고!” 남자의 말에 표진아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누가요? 누가 절 노린다는 거예요?” “또 누가 있겠어? 네가 이제까지 괴롭힌 사람들이겠지. 넌 머릿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니?” 남자가 혐오스럽다는 눈빛으로 표진아를 노려보았다. “매니저 따위가 어떻게...” 표진아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하... 매니저? 그래, 영상 자체는 매니저가 찍은 거 맞지. 하지만 이렇게까지 영향력이 컸다는 건 누군가 뒤에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뜻이야. 내가 너 때문에 무슨 꼴을 당했는지 알아? 언론사에 연락해서 기사 좀 내려달라고 해도 내 말은 들은 척도 안 해!” 말을 하면 할 수록 화가 치솟는지 남자는 한참을 씩씩거렸다. “도대체 네가 누굴 건드렸는지 잘 생각해 봐!” 남자의 정체는 국내 유명 부동산 회사의 대표, 돈 꽤나 만지는 사람으로서 어리고 예쁜 배우들 몇 명 스폰해 주는 건 흔히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명이 이렇게 큰 사고를 치다니. 지금 네티즌들은 표진아가 혹시 스폰을 받는 게 아니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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