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5화 다쳤어
우연준의 외침에 경비원들은 물론 기자들까지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 덕에 인질로 잡힌 소은정의 모습이 바로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퍼졌다.
하, 소은정 대표를 인질로 삼아? 저 남자...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건가?
“기자처럼 보이는데?”
“지금 저게 무슨 짓이야? 소은정 대표를 인질로 잡아? 미친 거 아니야?”
“거기요. 일단 진정하고 그 칼부터 내려놔요.”
“세상에나...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
가장 앞에 선 우연준도 어느새 이성을 되찾고 기자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지금 인질로 잡은 사람이 누군지 알긴 합니까? 원하는 게 뭐예요? 당신이 원하는 건 모두 들어줄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러니끼 진정하고 그 칼 내려놔요.”
하지만 기자는 차가운 미소와 함께 잡고 있는 비수에 더 힘을 주었다.
소은정의 눈치를 살피던 우연준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침착한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당신도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어쩔 수 없이 그런 짓을 저지른 거잖아요. 우리가 찾고 있는 건 배후의 범인입니다. 당신이 아니라요.”
“내가 올린 영상 때문에... SC그룹이 입은 손해만 몇백 억이라며? 그래서? 나한테 복수라도 할 거야? 날 감옥에라도 처넣을 건가?”
흥분한 기자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졌지만 소은정은 침착한 얼굴로 대답했다.
“우리 쪽 조사에 협조만 해주면 법적 책임은 묻지 않을게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말에 조금 멈칫하던 기자는 예상외로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거짓말. 지금 그딴 말을 내가 믿을 것 같아? 저쪽에서 이미 꼬리 자르기를 시작했는데?”
지금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찍어대는 카메라를 바라보던 소은정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러니까... 당신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일부러 SC그룹을 모함한 게 맞다는 거네요?”
소은정이 날카롭게 허점을 짚어내고 당황하던 기자가 입을 벙긋거렸다.
“아... 아니야... 내... 내가 혼자 한 거야.”
“누가 사주한 겁니까? 솔직하게 말해요. 지금 우리 모습 찍고 있는 기자들 보이죠? 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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