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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뭘 얻으려고

하지만 전동하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아버지의 표정을 살필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집으로 다시 돌아와 그룹 경영을 맡으라고...? 복권 1등 100장보다 더 갚진 기회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게다가 정말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온 거라면 이렇게 납치하 듯 불러들이지도 않았을 터... “그건 아버지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제 인생 어떻게 살지는 제가 알아서 결정합니다. 제 일에 신경 끄세요.” 말을 마친 전동하는 미련없이 돌아섰다. 그에겐 소은정이 전인그룹 경영권보다 훨씬 더 소중했으니까. 지금쯤이면 그가 사라졌다는 걸 눈치챘을 텐데 얼마나 걱정하고 있을까... 하지만 총총 달려온 박수아가 다급하게 그를 불러세웠다. “전 대표님. 아직 좀 더 쉬셔야 해요. 그리고 아버님이랑 오랜만에 만나는 걸 텐데 식사라도 하고 가시지 그래요?” 그녀의 목소리에 전동하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도대체 아버지한테서 뭘 받기로 했길래 여기서 이짓거리를 하고 있는 겁니까?” 뼛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시선에 박수아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자리에 굳어버린 박수아가 전인국의 눈치를 살폈다. “수아양은 기섭이 학교 후배야. 명문대 출신이기도 하고 전인그룹 경영팀 팀장으로 스카우트 할 생각이다. 두 사람 같이 미국으로 들어와.” 역시... 아버님, 믿고 있었다고요! 박수아가 두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돌렸지만 그녀를 맞이하는 건 전동하의 차가운 미소뿐이었다. “경영팀 팀장? 하, 두 사람 꽤 큰 거래를 하신 모양이에요? 그런 자리에 이제 학교를 졸업한 초짜를 덜컥 앉힐 정도면.” 속셈을 들킨 박수아가 발끈했다. “동하 씨,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나 나름 아이비리그 대학교 출신에 능력있는 여자예요. 내가 은정 씨랑 사이가 안 좋은 건 맞지만 동하 씨랑은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내 능력까지 비하하지 말아줘요.” “은정 씨랑 사이가 안 좋은 게 어떻게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죠?” 박수아를 훑어보던 전동하가 픽 헛웃음을 흘렸다. 매정한 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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