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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여러 세력들

마이크, 네가 다 컸을 땐... 아빠랑 결혼했을 수도 있고 아예 남이 되었을 수도 있어. 일단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오후, 소은정은 마이크와 함께 회사로 향했다. 아프다고 칭얼댈 법도 한데 마이크는 굉장히 고분고분하게 가만히 소파에 앉아있었고 태블릿으로 뉴스나 주식을 보기도 했다. 그 모습에 소은정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저 나이 때 애들은 엉덩이도 제대로 못 붙이고 있을 텐데... 태블릿으로도 게임이나 하는 게 다일 테고... 아니지. 동하 씨가 워낙 마이크 교육에 신경 쓰기도 하고 애가 워낙 똑똑하니까 뭐 이상할 것도 없지. 업무를 보는 동안 우연준은 소은정에게 결제 파일을 올릴 때마다 마이크에게 간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든 건지 마이크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아저씨 진짜 대단하네요. 아저씨는 맨날 예쁜 누나랑 같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평생 누나 옆에 붙어있을래요!” 10살도 안 된 어린 아이의 당찬 포부에 우연준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왠지 웃음이 새어나왔다. 저녁쯤, 일찍 퇴근한 소은정은 마이크와 함께 오피스텔로 향했다. 그때, 운전대를 잡은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렸다. 저 차... 아까부터 우릴 따라오고 있었던 것 같은데... 잠깐 고민하던 소은정은 갑자기 핸들을 돌려 겨우 미행을 떼어버렸다. 잠시 후, 오피스텔. 아직 초저녁이라 해도 지지 않았음에도 마이크는 많이 피곤했는지 소파에 누운 채 새근새근 잠이 들었고 베란다에서 몰래 통화를 마친 소은정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 한편, 힐튼 호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번화한 거리의 구석구석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도 켜지 않고 홀로 서 있는 안진은 이미 어둠과 홀연일체가 되버린 것 같기도 했다. 잠시 후, 검은색 정장차림의 남자가 공손한 태도로 다가왔다. “실패했습니다.” 순간 안진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이런 쓰레기 같은. 그깟 여자 하나 못 잡아?” 그녀의 차가운 목소리에 남자는 고개를 푹 숙였다. “소은정 대표를 몰래 지키는 세력이 한둘이 아닙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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