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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2화 그게 뭔데

별거 아니라는 듯한 이석구의 말투에 소은정은 긴장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석구의 자신감은 실질적인 실력에서 오는 것이었다. 심장질환 최고 전문가인 기 교수의 직속 제자로서 이석구는 오랫 동안 함께 연구를 이어왔었고 15년 전, 소찬식의 수술에도 레지던트로서 참여했었기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도 세상을 뜬 기 교수 다음으로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소은정은 이석구의 얼굴을 다시 살폈다. 길가에서 봤다면 그저 그런 행인 1로 지나쳤을 남자가 그녀의 아버지를 구해 줄 은인이라니.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묘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도착한 이석구는 바로 소찬식의 차트부터 확인했다. 한편, 의아한 표정을 짓는 한 원장을 발견한 전동하가 이석구를 소개했다. “아, 이 분은 기 교수님 직속 후배, 이석구 교수님이십니다.” 전동하의 말에 한 원장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석구 교수님?” 큰 충격을 먹은 한 원장과 달리 이석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차트를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원장은 다시 조심스럽게 질문을 이어갔다. “정... 정말 이석구 교수님이십니까?” 나름 의학계에선 실력자라고 불리는 한 원장이 이토록 조심스럽게 말을 걸 정도라니. “네. 선배님이신데 말 편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지금은 일단 환자 상태부터 파악해야 할 것 같아서요. 대화는 잠시 뒤에 나누시죠.” 이석구의 말에 여전히 충격을 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한 원장이 조심스레 병실을 나섰다. 그리고 바로 소은정을 향해 엄지를 내밀었다. “은정아, 어떻게 이 교수님을 모셔왔어. 대단하네...” 한 원장의 반응에 소은정이 오히려 당황하기 시작했다. “저 분이 그렇게나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걸 말이라고? 서울 의대 최연소 수석 입학, 수석 졸업, 대한민국 최연소 교수까지 단 분이셔.” 단순히 기 교수의 후배라는 말에 놀랐었던 소은정의 눈이 동그래지고 한 원장은 잔뜩 격앙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특히 심장외과에선 이 교수를 따라올 사람이 없어.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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