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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6화 그 여자가 때렸어요?

핸드폰을 쥔 전동하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낮은 소리로 알겠다고 대답했다. 소은호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다급히 물었다. “은정이 옆에 있어? 내 동생 좀 바꿔줘.” 고요하던 전동하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입을 열었다.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어요. 형님, 저 지금 병원에 있어요.” 그는 긴 한숨을 내쉬며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을 간략해서 설명했다. 사실 가족에게 모두 털어놓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소은정을 데리고 그녀의 가족들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알게 될 사실들이었다. 만약 그가 일부러 사실을 숨기면 어렵게 그녀의 가족들과 쌓은 신뢰감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다. 소은정이 사랑하는 가족들이니 그들을 실망시킬 수 없었다. 그는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소은호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더니 이어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니까… 내 동생이 거기서 죽을 뻔했다는 거잖아?” 전동하는 침묵했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지금 사람 보낼 테니까.” “형님, 잠시 여기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여긴 안전해요. 윤재수의 세력이 닿지 않는 곳이거든요.” 전동하는 미간을 마사지하며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제대로 끝장을 내지 않으면 그 인간들은 계속 은정 씨를 노릴 거예요.” 한참 침묵하던 소은호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럼 우리 막내 좀 부탁해.” “네.” 잠시 후, 소은호는 한결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람 한 명 때문에 인생 망칠 일은 하지 마. 박수혁은 주목받는 존재야. 자네 손에서 변을 당하면 안 돼. 둘 다 위험해질 수 있어.” 전동하는 그 말에 대답을 하지 않다가 한참이 지난 뒤에야 짧게 알겠다고 했다. 소은호는 그제야 안심하고 전화를 끊었다. 박수혁 얘기가 나왔을 때 이를 가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전동하가 마음만 먹으면 지금쯤 현장에 있던 모두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소은호 자신도 박수혁이 밉고 싫었다. 동생과 그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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