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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3화 최면술

문상아는 얼굴빛이 변하더니 차가 있는 쪽을 향해 소리쳤다. “은정 씨——” 차 안에 있던 ‘소은정’의 얼굴빛도 몇 번이나 달라졌다. 문상아가 몇 발짝 앞으로 걸어와서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여긴 왜 왔어요? 내가 우스운 꼴을 보러 온 거예요? 똑똑히 들어요. 손재은이랑 구태정 다 죽었으니까 나머지 재산은 모두 나랑 내 아이 거예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고요!” 차 안의 ‘소은정’은 음침한 눈빛으로 문상아를 응시 하고 있었다. 어두운 불빛 아래, 차 안에 있는 이의 얼굴 반쪽이 어둠에 잠겨 있었다. 매섭게 밖을 내다보는 눈초리가 한기를 뿜을 뿐이었다. 그녀는 몇 초 동안 침묵하다가,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래요. 그들 모두 죽었죠. 다음은 당신이에요.” 문상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왜 나를 협박하는 거예요? 내가 첩이긴 했지만 은정 씨 가정을 파탄 낸 것도 아니잖아요!” 차 안의 ‘소은정’이 피식 웃더니 말했다. “협박? 난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에요. 구태정이 어떻게 죽었는지 잊었어요?” 문상아는 멍한 얼굴로 그녀의 입술을 응시하더니 소리쳤다. “자살했다고 들었어요. 그 남자가 어떻게 죽었든 나랑 상관없는 일 아니에요?” 차 안의 ‘소은정’이 생각이 복잡한 듯 눈썹을 찡그리며 문상아를 쳐다보았고, ‘소은정’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스치는 것 같았다. “무섭지 않아요? 직접 본 거 아니에요?” 문상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무슨 헛소리예요. 본 적 없는데요.” 차에 탄 사람은 조용히 그녀를 한 번 보았고, 문상아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방금 무슨 소리가 났는데, 대체 뭐예요? 은정 씨, 내려서 똑바로 말해줘요.” 그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고, 차에 탄 사람도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차창을 올리고 운전대를 잡은 이에게 분부했다. “갑시다.” 차는 즉시 문상아를 뒤로 하고 시동이 걸렸고, 차에 탄 사람은 약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동하 씨가 의심하기 시작한 건 아니겠지? 안 돼. 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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