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6화 결과를 감수하라
윤이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설마 우리 사모님이 못 알아듣겠어요? 우리 사모님은 집에서 빨래나 하는 가정주부가 아니라 SC 그룹의 총수이세요. 변호사들도 서류 하나하나 빠트린 게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데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재촉하시는 겁니까? “
잭은 못 알아들은 듯 머리를 갸우뚱했다.
“누구라고? “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다시 한번 물었다.
소은정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윤이한은 그녀를 대신해 말했다.
순간 얼굴이 굳어진 잭은 자기의 경솔했던 행동들을 반성하는 눈빛으로 소은정을 바라보았다.
“SC 그룹? 총수? 소 대표님?”
그는 중얼거리며 입을 열었다.
“SC 그룹 산하의 몇몇 병원은 우리 나라 사람들도 매우 선호하는 연합 병원입니다. 가능하다면 우리도 SC 그룹 연합 병원들과 협력하는 데 매우 관심이 있어요. 우리 제품이…“
소은정은 그의 말을 끊고 미소를 지으며 서류를 탁자 위에 올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SC 그룹과의 협력은 나중에 논의합시다. 저는 이 자리에 전 대표님을 대신해서 온 자리입니다. 서류 내용들이 저희에게 부당하네요. 이 나라의 국가 산업 규범에 따르면 지분을 처분하려면 전 대표님의 동의가 있어야지만 가능합니다. 전 대표님과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전 대표님께서 이 자리에 제 의견이 최종 답변이 되겠네요.”
“이 문제는 이사회에서 이미 만장일치로 결정 난 사안입니다만…“
“우리가 2대 주주 아닌가요? 당사자가 없는 주총 회의는 의미가 없고 인정할 수 없어요. “
소은정은 가볍게 라떼 한 모금 마시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대표님이 이렇게 나오니 법적절차를 밟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질 것 같습니까? “
비록 그들 나라에는 상대적인 보호조치가 있다지만 법적 절차를 밟게 되는 순간 회사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실추될 수밖에 없었다.
순수 유럽계 혈통이라는 배너는 달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소비자를 기만한 게 될 것이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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