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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성형비용 1억 5천

소은해는 매우 조심스럽게 검은 박스를 가지고 들어왔다. 김하늘은 별 감흥 없이 ‘왔어?’하더니 대충 거실에 가서 앉아 이모님에게 커피를 내달라고 했다. 소은정보다는 확실히 더 서먹해 보였다. 소은해는 그다지 눈치 채지 못한 채 검은 박스를 내려 놓았다. 옅은 미소를 띤 채였다. “이거 봐. 이 옥은 네 그 옥 팔찌랑 99%정도 비슷한 거야. 산지가 같아서 무늬만 봐서는 구분도 안 돼. 내가 이걸 갈아서 다시 하나 만들어 줄게. 모양은 어떻게 해줄까?” 소은정은 단호박 스프를 홀짝거렸다. ‘머리가 어떻게 됐나? 이게 어디 단순히 옥의 문제냐고? 아무리 좋은 옥을 들고 와도 하늘이 속상한 건 해결 못한다고. 아오, 저 멍청이!’ 김하늘은 박스에 든 옥을 흘끗 보았다. 최고급 원석이 아니었다. 그러나 깨진 팔찌와 꽤나 비슷했다. ‘이 정도로 비슷한 옥을 찾느라고 시간과 공과 돈을 꽤 많이 들였겠는데?’ 소은해를 올려다 보며 웃었다. “됐어요. 아무리 비슷해도 가짜는 가짜지. 내가 날 속일 수는 없다고요.” 소은해는 움찔해서 소은정을 흘끗 쳐다보았다. 소은정이 벌떡 일어섰다. “화상 회의 있는 걸 깜빡 했네. 먼저 가볼게.” 소은해의 뜻을 몰라서였겠는가? 피하려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무슨 일이 벌어질 모양이었다. 이모님도 적당히 거실에서 나갔다. 소은해가 김하늘을 쳐다보더니 빙그레 웃었다. “기념품이니까 마음만 담겨있으면 되지. 진짜니 가짜니 그런 게 뭐 그렇게 중요해?” 김은해가 싸늘한 눈으로 가만히 쳐다보았다. “상관 있거든요.” 영 마땅치가 않았다. 소은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마를 문질렀다. “그래, 내가 생각 좀 해볼게. 일단 쉬어라.” 그러면서 일어나 쌩하니 나가 버렸다. ****** 박수혁은 태한 그룹으로 돌아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서 사람 하나 데려와야겠어.” ‘그 망할 놈의 짝퉁 자식을 드라마 팀에서 내보내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손 봐주지 않겠다고는 안 했거든. 그 자식, 진작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밤, 쌀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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