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6화 합동공격
소은정의 주의가 온통 눈앞의 상황에 쏠린 틈을 타, 그 건달들도 눈치가 있었는지 경호원과 끈질기게 싸우고 죽일듯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었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닿질 못했다.
다만 이현이 몰래 도망치려고 하는 것을 언뜻 보았다.
그녀는 눈을 찡그리며 입을 다물고 이현이야 말로 이 사람들을 제압할 관건이라 생각했다.
그를 가게 두면 안돼!
그녀는 막 그를 끌고 오려 할 때, 갑자기 우연준이 반대편에서 깜짝 놀라며 크게 소리쳤다: ‘소대표님 조심하세요——'
소은정은 순간 어리둥절했고, 갑자기 등 뒤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그녀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의식적으로 온몸이 긴장되었고 머리속에서는 이미 꺠달았다: 뒤에서 누가 기습했구나!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피할 수 없어!
바로 그 순간, 그녀의 앞에 있던 이현이 갑자기 그녀의 옆을 향해 달려들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데 잔뜩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그는 경직된 소은정이 반응한 것보다 한 박자 빠른 속도로 뒤에서 기습하는 사람의 몽둥이를 맞고 있었다.
묵직한 몽둥이 소리——
그리고 이현은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지고 욕설을 퍼붓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나를 왜때려?”
‘당신이 직접 달려들었습니다….... ‘ 기습한 자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감히 나를 때려!’ 이현이 성질을 부리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소은정은 돌리지 않았고 눈을 들더니 박수혁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기세 좋게 걸어오고 있는 것을 봤다.
그의 검은 옷과 긴 바지, 훤칠한 모습은 마치 어둠속에서 내려온 저승사자같았다. 두 눈은 진홍색이며 어둡고 포악한 분위기가 마치 지옥에서 나왔다가 다시 지옥에 온 것 같았다.
칼바람이 불어 얼굴에 닿으면 아플 지경이었다.
그러나 박수혁은 마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는 소은정에게 다가갔다. 어둡고 깊은 눈동자와 복잡한 감정을 아주 많이 담고있었다.
하지만 눈빛에서 가장 숨길 수 없었던 것은 쏟아지는 사악한 기운이었다.
그는 왜 그녀가 그녀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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