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8화 사회의 매질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바라보고 박수혁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좋아?’
소은정이 잠시 멈추더니 그에게 돌려줬다.
‘가짜도 사람한테 겁을 줄 수가 있어?’
박수혁의 눈에는 웃음기가 점점 짙어졌다. 물건을 챙기며 말했다 ‘진짜는 여기에 있지, 너가 총을 쏘고 싶으면, 내가 뒤를 언제든지 봐줄 테니 두려워 하지 않아도 돼. ‘
책임은 모두 그가 진다고 하니 그녀는 이제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단지 그녀가 자신의 생각대로 하길 바랬다.
소은정은 잠깐 어리둥절해 있다가 마음속이 살짝 흔들려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너 어떻게 온 거야?’
박수혁은 미소를 짓고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여기는 수심이 너무 깊어서 아주 위험하다고. 내가 어떻게 마음 놓고 너 혼자 보내겠어?’
그의 목소리가 아주 낮고 묵직하여 차 안이 울렸다.
소은정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고마워, 근데 너 진짜 내가 기회를 먼저 잡을 까봐 오는 길에 국장님을 만나 이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려 한 게 아니야?”
박수혁은 눈동자가 살짝 반짝하더니, 갑자기 소은정을 바라보았다.
‘너 나를 그렇게 못믿니?’
소은정: ‘우리 사이에 신뢰라는 건 없지 아마?’
그녀는 솔직하게 말했다.
차 안은 몇 초 동안 침묵했다.
그녀는 박수혁의 몸에서 서늘한 기운을 느꼈다.
알 수 없었다.
‘그럼 이 국장님 찾아뵙지 않을거야?’
박수혁은 입을 닫은채 잠시 말을 멈추었다: ‘갈거야!’
그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원래 가는 길에 이 국장님과 얘기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은정에게 폭로 당하니 그렇게 달갑진 않았다.
마치 그가 그녀를 위해 한 모든 것들이 다 의도된 것 처럼 보였다!
소은정은 웃으며 생각했다. 아 이 개같은 남자!
서로 라이벌 관계이긴 하지만, 두 사람이 쓰는 전략은 전혀 다른 방법이기에 충돌도 없었고,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박수혁은 그녀를 한번 보고는 말했다. ‘물건을 A시로 가져가서 조사해. 여기 머무르는 것은 너무 위험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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