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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2장

“뭐지?” 이천후가 현황돌천에 뛰어들었지만 미혜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푸른빛을 띤 둥근 구체 하나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잠시 살펴보다가 눈치를 챘다. 이 구체는 미혜의 옷, 정확히는 그녀의 긴 치마가 변한 것이었다. “3초 안에 나오지 않으면 네 치마는 갈기갈기 찢겨나갈 거야. 그때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난 책임 못 져.” “이천후, 네가 아직도 살아 있다니! 떨어지는 별무리에 깔려 죽은 줄 알았는데 말이야!” 구체 안에서 미혜의 놀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좋아, 인정할게. 넌 강해. 강한 정도가 아니라 나도 새삼 감탄할 정도야. 하지만 나는 지금 난성치마 안에서 쉬고 있는 중이야. 한 올도 걸치지 않은 상태인데 정말 보고 싶다면 직접 쳐들어와 봐. 후훗...” 이천후는 차갑게 코웃음 치며 아무 말 없이 바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는 곧 충격을 받았다. 겉보기에는 얇은 천 한 장 같은 치마가 그의 공격을 받아낸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대로 반사해버린 것이다. 강력한 반동에 이천후의 몸이 날아갔고 자칫하면 연못 밖으로 튕겨나갈 뻔했다. ‘이건 대체 무슨 방어 보물이지? 너무 강해!’ 그는 입을 떡 벌렸다. 상대의 공격을 그대로 돌려보내는 방어 보물은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가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푸른 구체가 갑자기 강렬하게 진동하더니 마치 거대한 불꽃놀이처럼 폭발했다. 순간 수만 가닥의 휘황찬란한 빛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그 빛줄기 하나하나가 신병이라도 되는 듯 모든 것을 베어버릴 듯한 살기를 내뿜었다. 이천후는 깜짝 놀라 황급히 만고 금신을 가동하여 방어 태세를 취했다. 하지만 연이어 들려오는 ‘푹푹푹’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 곳곳에서 피가 튀었다. 만고 금신조차 이 빛의 칼날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대단하군.” 그는 혀를 찼다. 비록 상처가 깊지는 않았고 진기를 운용하자 금방 아물었지만 문제는 공격이 만고 금신을 뚫어냈다는 사실이었다. 만약 다른 무사가 이 공격을 받았다면...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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