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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3장

지금 막 결전을 벌이려는 천부기와 흑수은채의 인물들은 전투에 집중한 나머지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탁재환 일행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 탁재환과 이천후 같은 존재는 그저 미미한 개미에 불과했다. 도망치지 않는 이상 그들이 뭘 하든 상관없었다. 일단 눈앞의 적을 처리한 뒤에야 신경 쓸 가치가 있는 존재들일 뿐이었다. 설수홍이 천천히 앞으로 나서서 비웃듯이 말했다. “두 장로님, 예상하지 못했죠? 우리가 이천후만을 상대로 계략을 세운 게 아니라 장로님들을 상대로도 따로 함정을 짜 놓았다는 걸 말이에요. 이런 걸 바로 함정 속의 또 다른 함정이라고 합니다!” 그 말에 우상원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유종우! 우리 둘을 죽이면 천부기가 너희 흑수은채를 몰살할 거란 생각은 안 해봤어?” 그러나 유종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대꾸했다. “걱정하지 마. 완벽하게 처리할 테니까. 천부기가 증거를 찾을 만한 흔적조차 남기지 않을 거야. 물론 위험이 없는 건 아니지. 하지만 초기 제병과 대도 보병을 얻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할 만하지。 우리 같은 도적들은 늘 칼끝에서 살아가. 목숨을 걸고 모험하는 게 일상 아니겠어?” 그 말이 끝나자마자 유종우는 손에 쥔 거대한 칼을 힘껏 휘둘렀다. 그리고 앞을 가리키며 높은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전부 죽여! 한 놈도 남기지 마!” 쿵쿵쿵. 강렬한 기운이 터져 나왔다. 흑수은채의 수십 명의 강자들이 일제히 천부기의 두 장로를 향해 공격을 퍼부으려 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그 말은 전장의 긴장감을 단숨에 깨뜨렸다. “초기 제병은 내 거야. 그런데 내 허락도 없이 초기 제병을 차지하려 너희끼리 죽고 죽이겠다고? 제병을 차지하는 게 실력 싸움인 줄 아나 본데, 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거야?” 그 갑작스러운 말에 흑수은채와 천부기의 인물들 모두 멍해졌다. 그제야 발언의 주인이 이천후라는 걸 알아차린 그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뭐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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