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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4장

하지만 이천후는 독경을 수련했음에도 지금 이 향기에서 전혀 독성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런데 단 몇 초 만에 진영 안으로 퍼진 짙은 향기는 사방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고 곧이어 이천후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주변의 요수들이 미친 듯이 앞다투어 그의 진영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 끔찍한 건 다른 진영을 공격하고 있던 요수들마저 마치 어떤 힘에 끌린 듯 방향을 틀고 전부 그의 진영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천후! 큰일이야! 저건 유수향이야! 요수들에게 엄청난 유혹을 주는 향기라고!” 그때 조민희의 다급한 목소리가 멍한 상태의 이천후 귀에 울려 퍼졌다. 조민희는 즉시 힘을 끌어올리며 비전 무공을 펼쳐 오랜 시간 붙잡고 있던 5급 요수를 단숨에 베어버렸다. 그 후 발끝을 살짝 디디자 몸이 연기처럼 솟아올라 이천후의 곁으로 날아들었다. 그녀는 손을 뒤집으며 하얀 구슬 하나를 꺼냈다. 조민희가 그 구슬을 활성화하자 구슬에서 도운이 퍼져 나왔고 사방에 퍼진 유수향이 마치 물결처럼 흘러서 구슬 안으로 빨려들었다. 하지만 이미 퍼져나간 향기만으로도 수많은 요수들을 끌어들였고 그중 5급 요수 다섯 마리가 광란에 빠진 듯 계속해서 이천후의 진영으로 돌진해 오고 있었다. “제기랄! 조민희 저년이 향을 빨아들이는 보물까지 가지고 있을 줄이야! 그거 없었으면 요수들이 전부 다 이천후 쪽으로 몰려갔을 텐데...” 문철은 분노에 이를 갈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섯 마리나 되는 5급 요수가 이천후 쪽으로 달려들고 있으니 충분히 대재앙이었다. “문철, 너 진짜 죽고 싶구나.” 이천후는 눈빛이 싸늘하게 변한 채 문철을 향해 차디찬 살의를 던졌다. 그러나 지금 그는 문철을 상대할 겨를조차 없었다. 왜냐하면 다섯 마리의 고급 요수가 이미 눈앞까지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천후는 표정이 굳어졌다. 그가 목숨을 걸고 버틴다고 해도 두 마리가 한계였다. 조민희는 이제 막 여유가 생겼으니 한 마리 정도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어떻게 할까? 연창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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