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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5장

금빛 새끼 사자에게 완전히 제압당한 뇌령이 도살당하기 직전의 어린 양처럼 꼼짝 못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이천후는 눈빛이 반짝였다. ‘이건 그냥 번개 정수 덩어리잖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지배적인 에너지 중 하나가 바로 뇌전인데 이걸 손에 넣고 싶지 않은 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지금 금빛 새끼 사자는 이미 뇌령 하나를 완전히 분해해 그 안에 깃든 적멸 신뢰의 정수를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장면은 이천후조차 숨을 삼키게 만들 만큼 압도적이고 웅장했다. 동시에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전율이 일었다. ‘이건 정말... 말이 안 될 정도로 멋진 광경이야.’ 뇌령을 집어삼킨 금빛 새끼 사자의 뿔은 더욱 투명하게 빛나는 유리 결정처럼 변했다. 그것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리로 깎아 만든 듯했다. 그리고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뇌전의 기운도 급격하게 치솟아 아까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캬, 시원하다! 진짜 제대로 보충했어.” 금빛 새끼 사자가 흥분에 들뜬 목소리로 외쳤다. 그리고는 앞발을 번쩍 들며 두 번째 뇌령을 ‘맛보려’ 준비했다. 지금 이 강대한 생명체는 뇌령이라는 존재를 그냥 환상적인 만찬쯤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이천후가 그 앞을 가로막더니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두 번째 뇌령은 나한테 줄 수 있어?” 금빛 새끼 사자는 멍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이걸 왜 너한테 줘? 넌 번개를 다루는 능력도 없잖아. 이런 거 너한텐 별 의미도 없는데?” 그러자 이천후는 고개를 저으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가진 산예 보술의 본질이 뭐냐? 그건 구름과 안개, 그리고 뇌전을 품은 신통이야. 만약 이 적멸신뢰를 내가 정련할 수 있다면 보술의 위력이 몇 단계는 훌쩍 뛸 거라고.” “흠...” 금빛 새끼 사자는 잠시 고민에 잠겼다. 이천후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산예 일족은 원래부터 구름과 뇌전을 중시했고 그들이 다루는 기술도 대부분 이 두 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넌 번개를 다루는 수련자가 아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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