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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2장

혼돈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두 이질적인 진기 역시 결국은 같은 근원에서 비롯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것이 혼돈액을 통해 융합이 가능한 이유였다. 과연 혼돈기가 체내에 퍼져들자마자 폭발적으로 일어나던 배척 반응이 즉시 억제되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게다가 흘러들던 목령의 기운이 실제로 이천후의 본래 영력 안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더니 부서지듯 흩어지고 녹아들며 더는 충돌하지 않았다. 혼돈기의 위력은 역시 상상을 초월했다. 이천후는 목령의 기운을 완전히 흡수한 후 두 눈을 번쩍 뜨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빛났고 그가 입을 열어 한숨을 내뱉자 그 기운이 태풍처럼 몰아쳐 산등성이의 바위와 고목을 모조리 하늘로 날려보냈다. “말도 안 돼... 단지 숨 한 번 쉬었을 뿐인데 화령경 후기 무사의 전력과 맞먹는 위력이 나오다니!” 이천후는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얼굴로 외쳤다. 이제 그는 이 신목공을 통해 마음껏 목령의 기운을 흡수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성인왕님, 감사드립니다...” “부디 열심히 수련하거라, 나의 계승자여. 나는 네가 천지를 밝히는 그날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밤하늘처럼 깊던 하천윤의 목소리는 점차 희미해지더니 끝내 완전히 사라졌다. 이천후는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극심한 허기감이 몰려왔다. 삼 일 밤낮을 쉬지 않고 수련에 몰두했으니 몸이 버틸 리가 없었다. 이젠 뭔가 먹어야 했다. 물론 이천후가 원하기만 하면 좌선에 들어 천지의 영기를 흡수해 기력을 회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보단 음식을 먹는 편이 훨씬 낫다고 느꼈다. 이유야 간단하다. 그냥 맛있는 게 먹고 싶었을 뿐이다. 마침 저장 반지 안에 전날 잡은 쌍두 사자가 한 마리 있었다. 이걸 구워 먹으면 딱이었다. 쌍두 사자는 태고의 이형종으로 수많은 작은 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이곳 태허 세계에도 쌍두 사자족이 있으며 그 본거지는 끝없는 요역에 자리하고 있다. 그들은 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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