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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8장

“인간족의 천재시네요. 신령초 한 송이에 천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라니. 정말이지, 제 가슴이 두근거릴 지경이네요.” 은희는 눈웃음을 치며 매혹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녀는 백옥 같은 손으로 풍만한 가슴을 토닥이며 이천후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사람의 혼이라도 끌어낼 듯했다. “과찬이십니다.” 이천후는 부드럽게 웃었다. 조민희 같은 절세의 요물들을 수없이 겪어본 터라 그는 미인에 대한 면역력이 상당히 강했다. 오히려 은희 쪽이 눈을 가늘게 뜨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나이도 신분도 불문하고 그녀를 보는 모든 남자들의 눈엔 늘 욕망이 서려 있었는데 눈앞의 이 혈기왕성한 소년은 지나치게 태연했다. 은희는 자신의 미모와 풍채에 절대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웬만한 사내라면 그 눈웃음 한 번에 혼이라도 팔 기세였으니까. 그런데 이 소년 앞에서는 늘 당연하던 자신감이 이상하리만치 무력해졌다. “이건 그쪽이 낙찰받은 신령초예요. 받아요.” 은희는 하얗고 부드러운 팔로 옥함을 들어 자신의 가슴 앞에 내밀었다. 이천후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했다. 너무나도 장관이어서 저도 모르게 두 번이나 훑어보았다. “하하. 결국 본성이 드러났네요. 그쪽도 어쩔 수 없는 남자였네요.” 은희는 가슴을 더 끌어올리며 눈웃음을 지었다. 이천후는 잠시 민망함을 느끼며 옥함을 받아들고 준비해둔 정제된 정석을 그녀에게 건넸다. “뭐죠? 왜 2천 근을 다시 주세요?”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난 그쪽을 꽤나 높이 평가해요. 그래서 2천 근은 면제해 줄게요. 특별히 할인을 준 셈이죠.” 은희는 요염하게 웃으며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이천후는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속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여인은 만요산에서도 상당한 위치에 있는 듯했다. 감히 마음대로 결정을 내려 5품 정석 2천 근을 면제해 줄 수 있다니, 이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제가 보고싶으면 언제든 제 방으로 오세요. 저는 그쪽처럼 패기 넘치는 남자가 제일 좋아요. 피 끓는 그 기세에 마음이 흔들려서 견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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