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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4장

“신경 쓰지 말고 귀찮은 파리 하나 날아다니는 셈 쳐. 우리는 우리 할 일이나 하자.” 이천후는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다리를 꼬고 앉아 품속에서 보랏빛 전기가 감도는 뇌겁초를 꺼내들었다. 이 신비로운 영초는 그 표면에서 미세한 뇌광이 튀어 오르고 있었으며 그가 수련 중인 만고금신을 완성하는 핵심 재료였다. 다만 이 영초는 천지 뇌겁을 유도해낼 때가 되어야 진정한 효용을 발휘할 수 있다. 지금 이천후의 화령경 수련 상태는 여섯 개의 영동만을 개방한 상태다. 뇌겁을 유도하려면 열 개의 영동을 전부 열어야 하기에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이천후는 허리춤에 달려 있는 칠채유리탑을 만지작거렸다. 이 찬란한 광휘를 흘리는 보물은 바로 제7영동을 열기 위한 핵심 법기였다. 주변에는 수십 종의 천재지보가 쌓여 있었고 달빛을 받아 각기 다른 빛을 발하고 있었다. 제7영동을 여는 데 필요한 자재는 이미 전부 갖춰진 상태였다. 그가 심법을 운용하자 유리탑이 일순간 찬란한 무지갯빛으로 터져 올랐다. 다양한 영재들이 빛줄기로 변해 기해로 흘러들었고 이천후의 뼈에서는 옥이 울리는 듯한 청명한 소리가 났다.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일곱 번째 영동이 그의 기해에 별처럼 떠올랐다. 비록 이전의 마태로 다져진 영동들만큼 압도적인 기세는 아니었지만 이 새로운 영동은 그 자체로 청정하고 길상스러운 기운이 감돌았다. “화령경 중기 진입이군.” 이천후는 숨을 길게 내쉬며 몸에 쌓인 탁한 기운을 토했다. 그의 몸은 이미 극한까지 단련된 상태였기에 화령경에서 병목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필요한 건 다만 시간과 영력 축적뿐이었다. 문을 열고 나서자 붉은 노을이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진기범은 조용히 방 한켠에서 앉아 기운을 가다듬고 있었다. “도요 공주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이천후는 저 멀리 타오르는 노을빛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지금 이 난국을 깰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도요뿐. 그녀는 온 마을 사람들의 희망이었다. “아까 돌아왔었어요. 그런데 공주님께서 형님이 폐관 중이신 걸 보고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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