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417장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 봉산의 전신에서 음양의 기운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고 자주색 왕관에서 살기 어린 빛이 번뜩였다. 그가 손을 들어올리자 대전의 천장 위로 거대한 태극 문양이 떠올랐고 물고기 형상의 눈에서 멸망의 광기둥이 발사됐다. “너희가 만요산의 정예라 내가 차마 죽이진 못하지만 지금 너희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개뿐이야. 내 앞에서 무릎 꿇고 개가 되든가, 아니면 죽든가.” 이때 봉산의 손끝에 음양 연마석이 응결되었고 마치 마신의 거산이라도 나타난 듯 무거운 압력이 모든 이들의 머리 위를 짓눌렀다. 그 힘은 당장이라도 사람을 가루로 만들 듯했다. “퉤! 배신자! X새끼!” “봉산, 네놈은 썩었어! 감히 천마와 결탁해 봉무 신녀님을 해치고 만요산까지 무너뜨리려 해? 넌 벼락 맞아 죽을 거야!” “우리를 죽이든 썰든 맘대로 해! 우린 봉무 신녀님만 따를 거야!” “봉산, 지옥에나 떨어져!” 결박당한 성자와 성녀들은 죽을힘을 다해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몸은 버둥거릴 수도 없을 만큼 단단히 묶여 있었지만 그들의 뼈는 현철보다도 단단했다. 그들의 말에 음양 성자의 얼굴은 솥 바닥처럼 새까매졌고 그는 손을 번쩍 들어 내리치려 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내 발밑에 엎드려!” 그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허공에 솟구쳐 올라 온 하늘을 덮는 음양 쌍어 도형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곧 검은 빛이 강풍을 타고 내려와 마치 이 자리의 모두를 한꺼번에 쓸어버릴 듯했다. 자유신장의 내부에 숨어 있던 이천후는 그 모습을 보고 절로 숨을 들이켰다. ‘자기 사람도 저렇게 죽이려 해? 저 자식, 정말 독하군.’ “이천후!” 봉무는 눈가가 붉어지도록 다급히 외쳤다. 그녀는 허리를 굽혀 절하려는 듯한 자세까지 취하며 간절히 말했다. “부디 저들을 구해줘. 만요산은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거야!” 금단 부적으로 인해 그녀는 영력을 사용할 수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지금은 오직 이천후만 믿고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실 그녀가 부탁하지 않았어도 이천후는 이미 속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