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459장

“민희 성녀는 무슨 그게 진흙으로 인형 빗는 건 줄 알아요?” 이천후는 손가락으로 조민희의 매끈한 이마를 툭 튕겼다. “살아 있는 생물의 뼈를 바꾸는 건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그건 네가 신마술사 유운탁을 몰라서 그래.” 조민희는 눈을 가늘게 뜨고 싱긋 웃었다. ‘신마술사 유운탁!’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이천후는 심장이 살짝 움찔했다. 수련계 무공을 익힌 이들 중에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유운탁은 명성이 자자한 존재로 세상에 둘도 없는 명마를 길러낸 장인이다. 고대에 이름을 떨친 열 마리의 신마 중 여덟이 유운탁의 손에서 태어났다. “이 변이 기린마의 뼈 역시 내가 유운탁의 한 유적지에서 건진 거야. 이 뼈 말고도 하나 얻은 게 더 있어.” 조민희는 손을 뒤집어 낡은 옥간을 꺼냈다. 그 위로 신비한 빛이 감돌며 ‘열반환골’이라는 네 글자의 고대 전서체가 떠올랐다. “여덟 마리 절세 신마를 길러낸 그 성인이 유적에 남긴 꽃을 옮겨 접붙이듯 혼을 바꾸는 비술이야. 기린의 뼈를 매개로 쓰면 네 적염마도 껍데기를 벗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조민희의 두 눈이 반짝였고 폭포처럼 흐르는 머릿결이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가볍게 흔들렸다. “이 변이 기린마의 뼈를 적염왕의 몸에 이어 붙이면 적염왕은 기린마의 번개 같은 속도와 신력을 계승하게 될 거야!” 그 말에 이천후의 마음에 전율이 일었고 소매 속 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움츠러들었다. 세상에 이런 천기조작 같은 비술이 존재한다니? 곧 그는 자신이 익힌 대용혈술을 떠올렸다. 비록 방법은 다르지만 피를 녹여 맥을 잇는 그 술법처럼 이 환골 비술도 분명 나름의 이치가 있을 것이다. 다만... “진짜 하다가 사고 안 날 수 있어요?” 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유운탁 선배님의 이름이 바로 금도장 같은 보증이지!” 조민희는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빙글빙글 감았고 달빛을 머금은 것 같은 하얀 소매가 바람도 없는데 가볍게 흔들렸다. “그분이 길러낸 절세 신마 대부분이 바로 이 비술 덕분에 새롭게 태어난 거라고. 나도 이 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