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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0장

“형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정에서 꼭 화족 족장의 본원 화종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이천후는 주먹을 꽉 쥔 채 진지하게 약속했지만 김태일은 그저 수염을 매만지며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극도 신급 재료를 보상으로 걸었으니 이 녀석이 죽을 힘까지 다 짜내지 않을까?’ “참, 한 가지 중요한 일이 더 있어.” 김태일은 갑자기 목소리를 낮췄고 책상 위 촛불이 따라 흔들렸다. “네 몸에 새겨진 뇌제 부문 말이야. 그건 뇌제께서 친히 새긴 다섯 개의 원초 부문 중 하나야. 지금은 뇌족이 많이 쇠퇴했지만 옛날엔 천만 세계를 지배했던 위대한 종족이었지.” “지금도 그 부문을 추적하는 첩자들이 이미 등천로까지 스며들었는데 네가 들키게 되면... 그 결과는 감당 못 할 거야.” 그런데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갑작스레 번개 한 줄기가 내리쳤고 그 섬광에 두 사람의 얼굴이 푸르죽죽하게 물들었다. 이천후는 씁쓸하게 웃었다. “전수받았으면 그에 따르는 인과도 짊어져야죠. 그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진짜 죽을 판이 아니면 이 뇌제 비술은 쓰지 말아야겠군.’ “알고 있다니 다행이야.” 김태일은 소매를 가볍게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도 늦었으니 이제 떠나. 그런데...” 그는 갑자기 뒤쪽을 향해 손짓했다. “저 못난 놈도 데려가. 세상 좀 구경시키고 바깥에서 단련도 좀 시켜야지.” 이천후는 그 말에 피식 웃음이 났다. ‘김태일 이 영감이 결국엔 자기 조카를 슬쩍 밀어 넣는구나.’ 지금 등천로는 온갖 종족의 젊은 천재들이 모여드는 격전지였고 그들에겐 수만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련 기회가 주어진 셈이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턱을 매만지며 슬쩍 김태일을 흘겨봤다. ‘이 영감, 아무래도 감시하는 사람 하나 붙여놓고 싶었던 거지.’ “에이, 내가 그렇게 음험한가?” 김태일은 붉은 수염을 쓸어내렸다. “지금 저 녀석, 자질은 좋지만 실전 경험이 전혀 없거든. 너처럼 여러 종족의 천교들이랑 부딪쳐보는 게 신염산이란 온실 속 불꽃이 되는 것보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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