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1장
“흑마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전 병력을 다 끌어모아 움직이다니, 그 속내가 뭘까?”
“봐! 외부에 파견됐던 열여덟 명의 성자와 일흔세 명의 고대 천교까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긴급 소환됐어! 이건 모든 배경과 저력을 쏟아부어 전쟁을 벌이겠다는 뜻이잖아?”
“설마... 표적이 황촌인 건가?”
“그럴 리가 없어! 4대 성수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적산과 만마곡 쪽도 조용한데 지금 이 시점에 황촌과 전면전을 벌이는 건 절대 현명한 선택이 아니야!”
“그러면 흑마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모든 강자들을 소환한 걸 보면 대적하기 어려운 적이 나타난 것 같은데… 지금 느껴지는 마기와 압박감이 엄청난 걸 보니 설마 그들의 근간이자 중심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타격을 입은 거 아냐?”
각 대세력은 혼란에 휩싸였다. 수많은 눈동자가 마기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흑마산을 주시하며 그 폭풍 한가운데에서 진실이 드러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산천을 뒤흔드는 소식 하나가 흑마전 깊은 곳에서 터져 나왔고 삽시간에 비선성 전체를 뒤덮었는데 바로 흑마산의 제3성자인 도무 성자가 전사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소식은 단순히 충격적인 정도가 아니라 마치 거대한 유성이 깊은 바다에 떨어져 천지를 뒤흔드는 해일을 일으키는 것과 같았다.
비선성 전역의 번화한 방시든 깊숙한 고전이든 이 소식을 듣고 다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숨을 들이켰다.
도무 성자는 흑마산 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최정상급 성자였고 그의 위상과 권세는 적산의 만악 성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 그는 천로에서 절정을 다다른 극소수 고대 천교 중 하나로 하나의 성역 전체를 침묵시킬 만한 압도적 존재였다.
그렇게 그는 언제나 무소불위의 기세로 사방을 제압하던 인물이었는데 갑자기 죽었다니 천지가 뒤집혔다.
비선성은 마치 거대한 철퇴에 세차게 얻어맞은 듯 한순간 숨이 멎은 듯한 정적에 빠졌다가 곧이어 말 그대로 ‘산이 무너지고 바다가 요동치는’ 격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도무 성자의 전사로 인한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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