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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0장

“서태극의 근거지는 이곳에서 삼백만 리 떨어진 구리성입니다! 서태극은 구리성의 10대 성주 중 한 명으로 권세가 하늘을 찌릅니다!” 구리성 그 단어에 이천후의 눈빛이 미묘하게 수그러들었다. 당연히 그도 익히 알고 있었다. 태허 천로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집결지인 그곳의 위상은 비선성 바로 다음에 위치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마찬가지로 웅장하며 천상만계에서 모여든 천교들과 거대 세력들이 한데 얽혀 군림하는 초거대 도시였다. 그런 용호상박의 구리성에서 열대 성주 중 한 자리를 꿰찼다는 것만으로도 서태극의 수완과 실력을 더 설명할 필요조차 없었다. “서태극의 수중을 가늠하기 어려우나 주력으로 익힌 공법은 상고의 건원 인황이 창조한 인황경입니다. 황도룡기를 끌어들여 제 몸에 녹여내니 불가침의 황위와 제압의 위세가 한 몸에 서려 있습니다! 구리성 안에서는 거의 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황도룡기 그 네 글자가 이천후의 심장을 쿵 하고 치고 지나갔다. 그는 서민국의 몸에서 이미 그 힘을 느껴본 적이 있었다. 그것은 중생 위에 군림하며 찬연한 천위와 절대적인 억압을 품고 있는 공포의 기운이었다. 그런 힘을 주력으로 삼는 서태극의 위세야 말해 무엇하랴. 그러나 뒤이어 전해진 소식은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밀보에 따르면 서태극은 근래 하늘을 거스르는 기연을 얻어 혈맥 깊숙이 잠들어 있던 최강의 신혈 금익대붕의 혈맥을 각성했다고 합니다!” 콰앙. 천뢰 같은 울림이 이천후의 뇌해에서 터져 나왔고 그의 심장은 광풍처럼 요동쳤다. 금익대붕 혈맥은 붕족 중에서도 최고 지존이자 가장 강대한, 진정 고대 신족 계보에 이름을 올린 무상의 혈맥이었다. 그 날개짓은 허공을 갈라내고 발톱은 해와 달마저 붙잡으며 그 위세는 만요를 절로 굽어 보게 한다. 찰나에 이천후의 기억은 지구 공간에서 치렀던 그 시험으로 끌려갔다. 금익대붕 혈맥의 한 조각만 품고 있어도 날카로운 기세를 뿜으며 심지어 자신조차 큰 압박을 느끼게 했던 절세의 천교 소붕왕이다. 그는 고작 미미한 금붕 혈맥을 지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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