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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9장

“오빠!” 우나연이 견디지 못하고 이천후에게 음성으로 물었다. “김치형 씨가 과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어요? 화신갑은 이제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거 같아요!” 비록 황촌의 사람이지만 그녀조차 이미 승패는 결정났다고 느끼고 있었다. “요 꼬맹아!” 이천후는 되려 입꼬리를 비틀며 웃음을 지었다. “벌써 김치형이 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 우리 황촌의 미치광이 김치형을 아직도 모르는구나!” “서태극이 강한 건 인정해. 아니, 강하다 못해 괴이할 정도야! 하지만 넌 김치형이 항복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틀렸어. 김치형을 쓰러뜨리려면 반드시 한 줌의 재로 태워 날려야 할 거야! 김치형이 숨이 붙어 있는 한, 뼈가 버텨 주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아. 항복이란 더더욱 있을 수 없어!” 이천후의 확신은 결코 맹목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는 누구보다 김치형의 뿌리를 알고 있었다. 그 뿌리는 태고에 닿아 있었고 그 혈맥은 천지가 처음 열렸을 때 불의 근원에서 이어진 화족이었다. 역사가 유구하며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살아 있는 화석 같은 종족 화족의 천교라면 그 혈맥 깊숙한 곳에 만물을 불태우고 끝까지 싸우는 불굴의 의지가 새겨져 있었다. 그들에게 매번의 절경은 조상혈을 불사르고 신골을 단련하는 불사의 기회였고 싸움 끝자락에서야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김치형을 출전시킨 것은 단지 날카로운 칼을 벼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의 몸속 깊이 잠든, 심지어 그 자신조차 온전히 다스리지 못하는 고대의 힘을 억지로 끌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매번 절체절명의 싸움에서 이 불광은 언제나 모두를 놀라게 할 밑패를 터뜨리며 예기치 못한 반전을 보여 주곤 했다. 그리고 지금 광폭한 에너지에 찢겨진 산맥 한가운데 무수한 멸세의 권격 속에 잠겨 있던 김치형은 마침내 그 무한한 고통과 죽음 직전의 압력에 의해 혈맥 가장 깊숙이 도사리고 있던 폭렬한 광기와 야성을 점화시켜 버렸다. 쿠오오오... 태고의 화마가 사슬을 끊고 튀어나오는 듯한 포효가 그의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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