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1장
“그렇다면 네가 찾는 그 지인이 만룡소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천기 성수의 눈빛이 은은하게 빛났다.
“결국 하늘을 거스르는 인연을 얻어 밖으로 흩어진 용부 하나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겠지.”
“아마도 그렇습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곧 미간을 찌푸리며 의문을 꺼냈다.
“다만 그곳에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제 지인이 목숨까지 걸고 들어가려 한 것일까요?”
“하하...”
천기 성수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터뜨렸다.
“만룡소는 어룡 대제가 남긴 세 개의 전승지궁 가운데 하나다. 그 안에 담긴 것은 대제가 평생 쏟아부은 심혈과 무상의 보물이고. 다른 것은 차치하고 대제께서 친히 창조하신 어룡경변결만으로도 이미 무상선경이라 부를 만하지.”
“그 경전에는 음양을 뒤집고 운명을 다시 쓰며 부패한 것을 신적으로 바꾸는 경천동지의 힘이 담겨 있거든.”
그녀의 말에 이천후의 눈빛이 번쩍이며 불꽃처럼 터져 올랐다. 그러나 성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무거운 비밀을 던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어룡 대제는 만계에 군림하며 모든 법을 융합해 스스로 서른여섯 가지 절대신통을 창조하셨다. 그 가운데 하나만으로도 한 성역을 휩쓸고 모든 종족의 천교들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지. 그리고 세월을 넘어 전해진 전설이 또 하나 있다.”
순간 그녀의 눈동자에 깊은 빛이 스쳤다.
“생의 마지막 시절 대제께서는 이미 태고에 잃어버린 완전한 곤붕보술을 찾아냈다고 해.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궁극의 보술이자 신마마저 미치도록 탐할 그 전승이 대제가 남긴 어느 지궁 깊은 곳에 봉인되어 있다 하지. 그리고 만룡소가 바로 그 후보 중 하나다.”
쿵.
천기 성수의 말은 구천을 가르는 신뢰처럼 거듭 이천후의 가슴을 세차게 때렸다.
어룡경변결은 운명을 거스르는 무상선경이었고 서른여섯 가지 절대신통 하나하나가 천하를 제압할 위력을 지녔다.
그리고 완전한 곤붕보술이라는 수식어까지. 이 단어들이 지닌 무게는 어느 하나만으로도 천만계에 피바람을 몰아올 것이며 무수한 거신들을 미쳐 날뛰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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