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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장

임은설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이천후에게 들켰으니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이천후는 유리병을 들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천후는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았지만 희미한 신선한 냄새만 느껴졌다. "여기 안에 든 게 뭐야? 왜 냄비에 넣었어?" 이천후의 눈빛은 두 개의 날카로운 칼처럼 임은설의 눈을 꿰뚫었다. "독약이야? 너 날 독살하려고 했어?!"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임은설은 고개를 저으며 이은준이 가르쳐준 변명을 떠올렸다. "이건 고기 맛을 내는 조미료야. 유명한 셰프의 비법인데 국에 넣으면 맛이 아주 신선하고 맛있어져." "어느 셰프의 비법인데?" 이천후가 물었다. "황성루의 여 셰프." 임은설이 대답했다. 황성루은 임은설 회사 근처의 큰 식당으로 자주 그곳에서 식사하곤 했다. 이천후는 바로 황성루의 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여기 여 셰프라는 분이 계세요?" "네, 고객님. 여 셰프는 저희 식당의 수석 셰프입니다." "그분이 국에 넣는 비법 조미료가 있어요?" "물론입니다. 여 셰프는 국 요리의 대가로 운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죠. 고객님, 테이블을 예약하시겠습니까? 여 셰프가 직접 요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만 가격은 좀 비쌀 거예요..." 고객 센터 직원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이천후는 전화를 끊었다. 이천후는 임은설을 깊게 바라보았다. 모든 게 맞아떨어지긴 했지만 이천후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국을 끓이면서 왜 울고 있었지? 그리고 조미료를 넣다가 들켰을 때 왜 그렇게 놀랐을까?' 이천후는 이 국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마시지 않기로 했다. 몇 분 후, 임은설은 두 그릇의 뜨거운 국을 들고 나와 눈이 붉게 물든 채로 말했다. "천후야, 내가 끓인 영양국이야. 따뜻할 때 마셔." "난 마시고 싶지 않아. 네가 거기에 뭘 넣었는지 누가 알겠어?" 이천후는 차갑게 말했다. "천후야, 난 정말 널 해칠 생각이 없어. 아까 울었던 건 우리 딸 생각이 나서야. 내가 이 영양국을 배우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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