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4장
"삭둑!”
이천후는 한 발 앞으로 나가 재빠르게 칼을 휘둘러 이혈강의 절벽의 등산로를 붙잡고 있던 손을 잘라냈다.
"아!"
이혈강이 비명을 지르며 손을 놓쳤고 지지할 곳을 잃어버린 이혈강은 바로 만 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었다.
이혈강이 아니더라도 지급 무사가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을 것이다.
"푸흑."
이혈강을 죽인 이천후도 절대 무사하지 않았다. 이천후는 땅에 쓰러지며 큰 피를 쏟았다.
이천후의 몸은 지금 수천 군대가 싸우는 전장 같았다. 혈살과 마살이 난리를 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혈강을 죽인 것은 기적이라 할 수 있었다.
자연히 자뢰검이 너무 예리하고 화구부까지 더해져 이혈강을 혼란에 빠뜨렸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좋은 칼이야!"
이천후는 감탄했다. 이는 자연히 번근우의 자뢰검도 최상급 법기로 철을 자르듯 쉽게 이혈강의 긴 칼을 잘라냈다.
"휴..."
이천후는 한숨을 내쉬고 곧바로 산길에 앉아 내공을 운용해 마살과 혈살을 억제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아래에서 이은준 등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천후, 넌 이미 막다른 길에 몰렸어. 순순히 항복해."
"반항하면 죽을 거야. 순순히 항복하면 내가 널 용서해줄 수도 있고 현무에 넘겨줄 수도 있어."
"앞에는 우리 이씨 가문의 무술 고수 이혈강이 기다리고 있으니 넌 절대 빠져나갈 수 없어!"
이천후는 이를 악물고 몸을 부여잡고 일어서서 계속 앞쪽 산길을 따라 도망갔다.
곧 이천후는 절벽 길을 벗어나 산 정상에 도달했다.
산 정상은 구름과 안개로 둘러싸여 있었고 희미하게 두꺼운 쇠사슬이 맞은편 절벽으로 이어져 있었다.
명백히 이는 쇠사슬 다리로 두 산봉우리를 연결하고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이 위를 걸을 수 없었다.
그러나 무사들은 이 위를 걷는 것이 평지를 걷는 것과 같았다. 고무 세계에서 이런 쇠사슬 다리는 아주 흔했다.
지금 이천후는 이 쇠사슬 다리를 따라가면 맞은편 산봉우리에 도착할 수 있었고 어쩌면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쇠사슬 다리 옆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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