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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장

이천후와 심은주가 고소로 돌아간 후 이천후는 심금청과 연락이 되지 않아 마음이 초조했다. 얼마전까지 통화는 가능하긴 했지만 이천후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고소에 도착한 후, 심은주를 데리고 쉬지 않고 심원을 향해 달려갔다. “먼저 소식을 알아보는 게 어때요?” 심은주가 말했다. “현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듣기로 탑급 고수 한 명과 수십 명의 무인을 보냈다고 하던데, 거기에 이씨 가문의 백여 명의 무인까지 온 것 같아요.” “아니요. 바로 심원으로 갑시다” 이천후가 말했다. “그런데 우리 둘이고 저쪽에는 수백 명의 무도 고수예요!” 심은주는 놀랐다. ‘이천후의 실력이 강하지만 이렇게 바로 가도 되는 거야?’ ‘난 내공도 없고 방해만 될 건데.’ “허위세에 불과해요.” 이천후는 경시하며 웃음을 짓고 어풍부를 써서 심은주를 데리고 심원을 향해 날아갔다. ... 이때 전무적은 갑자기 나타난 이 칼잡이를 주시하고 있었다. 천지칠검의 1위,대검왕웅길, 전무적에는 구면이다. 5년 전 천지칠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곱 명의 젊은 고수들이 현무에 대항하는 전설을 썼다. 이 일곱 명이 얼마나 많은 현무 고수를 죽였는지, 현무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현무 성주도 죽을 뻔했다. 천지칠검에서 실력이 제일 좋고, 또 제일 신비한 자가 바로 이용주이다. 용 모양의 가면으로 현무 성주조차 이용주의 진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3년 전 제7검이 전사하면서 이용주는 중상을 입고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면서 천지칠검은 무너졌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현무의 수배 대상이다. 지명수배자 1위는 이용주, 2위는 눈앞의 키 큰 사나이, 천지칠검의 정신적 리더인 대검 왕웅길이다. “현무에서 3년 동안 널 찾아다녔는데, 오늘 이렇게 찾아왔군.” 전무적은 왕웅길을 바라보며 눈에 불길이 타올랐다. “오늘은 널 죽이려 왔어. 동생들 복수를 위해서.” 왕웅길은 딱 한마디 하고 칼을 빼들었다. 무거운 칼이 그의 손에서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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