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화
유용찬의 옥석 가게 뒤편은 대형 창고였다.
심금청은 두 손이 결박된 채 철기둥에 묶여있었다.
그리고 창고의 문 앞에는 두 명의 청년이 AK47형 총기를 들고 있었고, 내부에는 열일곱 명 정도가 손에 치명적인 무기를 들고 사나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소심한 사람이 만약 이 광경을 목격한다면 겁에 질려 오줌을 지릴 일이었다.
유용찬은 심금청의 맞은 쪽에 앉아 작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자신의 사냥감을 가늠하고 있었다.
“유용찬, 십년지기 친구가 하루아침에 날 이렇게 배신할 줄은 정말 몰랐네.”
“금청 씨, 나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어. 하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가 없었네. 요 몇 년간 사업에서 손해를 본 게 천억이 넘으니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네. 부유한 당신이 날 좀 도와주와줘. 많이는 말고 2000억 정도면 되네.”
유용찬이 음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2000억이라고? 감히 그렇게 큰 액수를 요구하다니!”
심금청은 차가운 시선으로 유용찬을 주시하며 말을 이었다.
“그딴 망상조차 하지 말게!”
유용찬이 손짓을 하자 부하 한 명이 즉시 채찍을 건네주었다.
그러고는 심금청의 몸을 향하여 사납게 채찍질했다.
불같은 고통에 심금청이 입안으로 신음을 삼킬 때 유용찬이 그의 몸을 향하여 또다시 채찍을 날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금청의 몸은 채찍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 광경은 너무도 비참했다.
유용찬은 그 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심씨 집안 사람들에게 전송하고는 악랄하게 말했다.
“아침이 밝기 전에 2000억을 준비한 뒤 10개 계좌에 나누어서 입금해. 아침 6시 전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거나 적게 입금하면 알지? 심금청은 당장 싸늘한 시체로 될 테니까!”
“사장님, 심씨 집안에서 동의했습니다. 우리더러 더는 심금청에게 손을 대지 말라더군요. 저들이 지금 돈을 끌어모으고 있으니 날 밝기 전에 돈을 보내올 거예요.”
한 청년이 심금청의 휴대전화를 들고 달려와 놀라움에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청년은 바로 심금청을 위해 차를 몰았던 최동윤이었다.
“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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