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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장

“겁낼 필요 없어. 내가 나이는 많지만 몸 상태는 청년 못지않아. 요즘 기력이 좀 부족해 보여서 피부가 말랐을 뿐이지.” 천상철은 마른 나무껍질 같은 얼굴로 음산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휘저어 흰색 옥처럼 빛나는 항아리를 꺼냈다. 그러자 손바닥만 한 크기의 검은 벌레가 기어 나왔는데 날개가 달려 있었고 온몸에 붉은 혈포들이 가득했다. 각 혈포 위에는 빽빽한 가시들이 돋아 있었다. 그 벌레는 몹시 흉측하고 혐오스러워 보였으며 악취와 짙은 피비린내를 풍기며 역겨움을 자아냈다. 천희연은 벌레를 보자마자 거의 기절할 뻔했고 곧바로 헛구역질을 했다. “이 사랑스러운 벌레는 나에게 장수와 젊음을 안겨줄 보물인데 넌 역겹다고 생각하다니, 참으로 안목이 없구나.” 천상철은 천희연을 불만스럽게 힐끗 쳐다보더니 벌레의 혈포 하나를 눌러 터뜨린 후 입을 갖다 대고 피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윽...” 천희연은 소름 끼치는 장면을 보고 공포와 구역질이 밀려왔다. 지금 손에 칼이 있었다면 주저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다. 그러나 곧 기이한 장면이 펼쳐졌다. 천상철이 혈포 속의 피를 빨아들이자 원래 나무껍질처럼 말라 있던 그의 얼굴이 눈에 띄게 매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그의 피부는 마치 아기 피부처럼 매끈해지고 붉은 빛을 띠며 기력이 넘치는 청년의 모습으로 변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이 순식간에 혈기왕성한 사람으로 변한 것이다. 이 놀라운 광경에 천희연은 충격을 받았고 밖에 숨어 있던 이천후도 깊은 놀라움에 사로잡혔다. ‘이 노인네가 이렇게 오래 산 것도 다 이유가 있군. 이런 사술은 확실히 독특한 점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사술은 본질적으로 천리를 거스르는 법이지.’ 이천후는 이제 확신을 가졌다. 천씨 가문의 조상이 바로 그가 찾고 있던 고왕, 흑요 제국의 고위층이었다. 그 벌레가 바로 흑요 고충왕이었기 때문이다. 외형은 흑요 고충과 똑같았지만 기운과 크기가 일반 고충의 수십 배에 달했다. 확신을 가진 이천후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거침없이 비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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