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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장

“이제는 생활 수준이 좋아져서 집집마다 차 한 대씩은 있잖아. 너 차 한 대도 없으면 어디 가서 무시당한다니까.” 이천후는 그 말에 어이없어 웃음을 터뜨렸다. 차로 사람의 지위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세속적인가 싶었다. 물론 김수향처럼 눈앞의 이익만 쫓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차가 곧 더 높은 신분을 의미하는 것이긴 하겠지만. “착아, 이렇게 하자. 할아버지 손에 아직 몇백만 원 있어. 내일 시내에 가서 중고차 한 대 사자. 싼 거라고 싫어하지 말고.” 그 말에 이천후는 조금 마음이 움직였다. 이홍광은 여전히 자신에게 한결같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었고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란 이유로 조금도 얕보지 않았다. 몇백만 원은 이홍광 같은 어르신에게는 요양 자금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돈을 자신에게 차를 사 주겠다고 하다니. 비록 이홍광은 이천후의 친할아버지가 아니었지만 친할아버지보다 훨씬 더 잘 대해줬다. 예전에 그와 어머니가 이 마을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홍광 덕분이었다. “할아버지, 괜찮아요.” 이천후의 가슴에 따스한 감정이 흘러넘쳤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이홍광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이씨 집안의 사람은 남들에게 무시당할 수 없어!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내일 아침에 나랑 같이 시내로 나가자꾸나!” 결국 이천후는 고집스런 이홍광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 차 있어요. 오늘 안 가지고 왔을 뿐이에요.” “허허, 뭘 또 꾸며내는 거냐? 나도 비행기 있는데 안 타고 왔을 뿐이야!” 이때 김수향이 끼어들어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이 몇 년 동안 돈은 못 벌었어도 허풍 떠는 솜씨는 제법 늘었네.” 그러자 이홍광은 김수향을 한 번 쏘아보더니 다시 이천후를 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착아, 잘 안 풀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나한테 거짓말할 필요 없어.” “난 널 믿어. 넌 크게 될 놈이야. 지금의 실패는 별거 아니야. 네가 계속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할 날이 올 거야!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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