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93장

“네가 그토록 큰소리를 치는 걸 보니 진법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내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줄게. 일곱 걸음 안에 네가 이 진을 깨면 네 목숨을 살려주마. 만약 못 깬다면 내게 더 이상 자비를 바라지 마!” 민 장로는 대진을 계속 조정하면서 말했다. “일곱 걸음 안에 뚫으라고요?” 이천후는 고개를 저으며 눈빛을 번뜩였다. “일곱 번은 너무 많죠. 내가 한 번으로 이 진을 깨줄게요!” ‘한 번만으로 진을 깬다고?’ 이천후의 말을 들은 민 장로는 화가 치밀어 피를 토할 뻔했다. 이 살진은 그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진법의 정수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었다. 단순한 풋내기 소년은 물론이거니와 진법의 대가라 할지라도 이 살진에 갇히면 빠져나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젊은 녀석은 단 한 걸음으로 깨겠다고 하니, 이 얼마나 건방진가. 민 장로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이천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과연 그가 어떻게 한 번의 걸음으로 이 진을 깰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러나 이천후는 침착한 표정으로 살진의 중심에 서서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이 가볍게 한 발을 내디뎠다. 마치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여유로운 걸음이었다.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살진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민 장로는 여전히 대진을 장악하고 있었고 손에는 천지의 원기가 흘러넘쳐 천지를 뒤흔들 것 같은 기세를 품고 있었다. “흐흐, 녀석. 첫 걸음을 내디뎠군. 그런데 네가 내 살진을 깼다는 증거가 있어?” 민 장로는 이천후를 비웃으며 거만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천후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진중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마치 무언가를 깊이 고찰하는 듯했다. 이천후는 네 걸음까지 걸어갔지만 살진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벌써 네 걸음을 걸었지만 아직도 내 살진을 깨지 못했구나. 결국 너도 입만 살아있는 오만한 자였어. 진짜 실력도 없으면서 말이야.” 민 장로는 여유롭게 서서 수염을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눈에는 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