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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장

“저도 같이 갈 건데요.” 도연비가 말했다. “산길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아요. 그쪽처럼 몸이 여리여리한 사람은...” 유채영의 표정에 약간의 조롱이 섞였다. “괜찮아요.” 도연비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도연비의 닺호한 태도에 유채영도 더는 할 말이 없었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내 가방은...” 유채영은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제가 들게요.” 옆에 있던 도연비가 재빨리 나서서 유채영의 배낭을 받아 들었다. 그런데 이천후를 바라보는 유채영의 눈빛이 약간 묘했다. 그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은근히 궁금해하는 듯했다. 한 시간이 지난 후 그들은 산기슭에 도착했고 매봉 협곡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유채영, 너 왜 이제야 오냐?” 그때 어디선가 굵직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이천후는 고개를 돌려 봤고 왼쪽 산길에서 세 사람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앞장 선 중년 남성은 하얀 지네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었고 범상치 않은 걸음걸이와 번뜩이는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양쪽 관자놀이가 살짝 부풀어 올라 있는 것을 보아 내공이 깊은 고수임을 알 수 있었다. “찬영 선배, 벌써 도착해 계셨군요.” 유채영은 그들을 바라보며 미안한 듯 웃었다. “흥, 넌 어떻게 천재지보를 채취하는 이런 소중한 기회를 소극적으로 대할 수 있어? 이런 태도로 다른 일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이러면 어떻게 수련에 진전이 있겠냐는 말이야!” 고찬영이라는 이름의 중년 남자는 말투가 썩 좋지 않았고 태도가 상당히 날카로웠다. 하지만 유채영은 화내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선배, 아까 차에서 내리자마자 귀찮은 놈들이 자꾸 괴롭히는 바람에 좀 시간이 걸렸어요.” “흥!” 고찬영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천후와 도연비에게로 향했다. “이 두 사람은 누구야?” 유채영이 대답하기도 전에 고찬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유채영, 설마 이 두 짐짝들도 데려가려는 건 아니지?” ‘짐짝?’ 고찬영이 자신을 그렇게 부르자 이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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