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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장

사람들 사이에는 불안함에 진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었다. 어떤 이들은 등골이 오싹해졌고 또 어떤 이들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명백한 건 그동안 소우현을 괴롭힌 것이 비단 노경택뿐만이 아니라 이웃들도 마찬가지였다는 점이었다. 이천후와 소우현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다. 단지 한 번 만난 적이 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지금 이천후가 소우현을 위해 나선 이유는 단순히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은 그가 부정적인 감정을 모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이천후는 최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부정적인 감정을 수집해 왔고 이제 곧 백만 포인트의 감정 에너지를 다 모을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그는 그토록 원하던 단수련 10단계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천후는 우뚝 서서 강렬한 기세를 내뿜었다. 그의 기운은 마치 바다처럼 깊기도 하고 높은 산처럼 굳건하기도 했다. 그는 마치 하늘을 찌를 듯한 날카로운 창처럼 곧게 서 있었다. 서산 시장이라는 외진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림하는 듯한 그 압도적인 기세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멋대로 구는 데 익숙해져 시끄럽게 울부짖으면 무조건 이득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김은미조차도 그 기세에 눌려 제자리에서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못했다. 소우현은 무력하게 옷자락을 움켜쥐고 있었고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 너무 큰 소란이 벌어졌기 때문에 주변 이웃들은 점점 더 많이 모여들었다. 몇몇 사람들은 원래 비웃으며 험담을 할 생각도 있었지만 노경택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모두들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입을 다물었다. 이천후의 날카로운 눈빛이 다시 한번 사람들을 스쳐 지나갈 때 소수 사람들은 결국 더는 버티지 못했다. 어떤 30대 남성이 서둘러 앞으로 나와 고개를 숙이고 이천후에게 비굴하게 웃으며 말했다. “형님... 지난달에 제... 제가 사소한 일로 우현 씨 뺨을 한 대 때렸습니다...” 그는 무척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서 고백했다. 이천후와 심명수가 너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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