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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4장

“대표님 좀 자신 있는 것 같은데, 도박 잘해요?” 김청하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이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녀는 도박을 해본 적은 없지만 도박에서 열 번 중 아홉 번은 속임수가 있다고 알고 있었다. 황윤석은 이런 곳에서 일하는 만큼 도박 실력이 뛰어날 게 분명했다. 그녀가 아무리 이천후를 믿어도 이번 일은 위험해 보였다. “당연히 잘하죠. 걱정하지 마요.” 이천후는 김청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우리 주사위로 한 번 해보지 않겠어?” 황윤석은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좋지.”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윤석의 얼굴에 더욱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그는 어릴 때부터 주사위로 단련된 고수였다. 원하는 숫자는 뭐든지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능숙했다. 이천후가 주사위로 승부를 보겠다고 하니 그야말로 제 발로 죽음에 뛰어드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대표님...” 김청하는 이천후를 한쪽으로 끌고 가 작게 속삭였다. “대표님은 지금 황윤석한테 넘어가신 거예요. 저번에 아빠 돈 갚으러 왔을 때 봤는데 황윤석이 주사위로 누군가와 내기를 해서 열 번 다 이겼어요. 그렇게 그 사람은 돈 20억 원을 다 날렸죠. 주사위로는 황윤석을 절대 못 이겨요.” 그런데 이천후가 대답하기도 전에 황윤석이 웃으며 말했다. “주사위가 무서우면 다른 걸 해도 돼.” “아니, 주사위로 하자.” 이천후는 손을 흔들며 냉담하게 대답했다. “좋아!” 황윤석은 신난 듯 박수를 치고는 휴대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곧 방 안으로 일곱, 여덟 명의 사람들이 들어와 바닥에 쓰러져 있던 부하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문 앞을 지키던 문신을 새긴 남자는 주사위를 얹은 쟁반을 들고 들어왔다. “한 판으로 끝내자. 숫자가 큰 사람이 이기는 거야. 네가 손님이니까 먼저 하게 해주지. 자, 시작해 봐.” 황윤석은 쟁반을 가리키며 웃음 섞인 눈빛으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주사위 게임에서는 먼저 던지는 쪽이 약간 더 유리했다. 같은 숫자가 나올 경우 먼저 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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