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0화
“맞아. 우리 같은 실체 기업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인터넷은 X뿔이야. 정말 어떤 사람이든 무대에 올라 입만 벌리면 되는 줄 알아. 그런 우스꽝스러운 말을 해서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까 두렵지도 않은가 봐?”
“허허, 요 몇 년 동안 우리 같은 나이 든 세대들이 겪은 풍파가 얼마나 많은데, 처음 데뷔했을 때는 풍광이 무한했지만 마지막에는 하룻밤 사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어.”
“내가 말하자면, 사업을 하려면 역시 진짜 능력으로 해야지. 입만 열면 사람을 속이려고 하는데, 누굴 바보로 아나 봐?”
원래 이진기의 논조에 뒤흔들린 사람들은 이런 일파만파의 리듬 속에서 분분히 이진기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이진기의 우스갯거리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어쨌든 이진기의 언사가 너무 날카롭고 절대적이어서 인터넷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불만을 살 수밖에 없었기에 이제 보복이 오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진기는 연설대 뒤에 서서, 일부러 목소리를 크게 한 조롱 소리가 그의 귀에 똑똑히 들려왔지만 그는 마치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만약 다른 누구라도 이곳에 서서 모든 사람에게 질의를 받는다면 정말 부끄러워하며 물러날 것이다.
하지만 이진기는 달랐다.
다시 태어난 그는 앞으로 19년의 기억을 갖고 있어 자신이 말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방향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반대와 욕설은 그로 하여금 자신을 의심하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사람들이 바로 한 무리의 멍청이라는 것을 더욱 확고히 하게 했다. 그러니 현장에 있던 기업의 이름이 19년 후에 거의 모두 자취를 감춘 게 아닌가.
시대에 버림받을 운명인 이 사람들을 상대로 이진기는 그들과 더 이상 무엇을 다투겠는가?
그래서 이진기는 물러나기 전에 또 한마디 했다.
“진리는 견지하는 사람이 적다고 해서 바뀐 적이 없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사라진 적도 없습니다. 시대의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무리의 입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