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9화

이 말이 나오자, 상황은 분명해졌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이런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가영신의 말이 그저 말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아, 진기, 억지로 버티지 마세요. 이렇게 계속하면 당신에게 어떤 이득이 있겠어요?” 한 남자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표정이 가득했다. 또 다른 조금 뚱뚱한 남자도 웃으며 말했다. “진기, 일찍이 말했듯이, 장사판에서는 어쨌든 선배를 존중해야 한다고요. 너무 젊고 열정적이면 결국 큰 손해를 볼 겁니다! 우리 가 회장님은 업계에서 유명한 자애로운 분이신데, 당신이 사과하면 이 일이 이렇게 어렵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죠, 우리는 당신을 위해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공사가 중단될 정도로 심각해질걸요? 그때 손해를 보는 건, 당신 자신이에요!” 이 말을 듣고, 옆에서 계속 가성을 꽉 쥐고 말없이 있던 곽안우가 웃었다. “X발, 그 더러운 입 닥쳐. 다른 멍청한 말은 모두 잊어버려도, 상대방을 위하는 척하는 말은 잊혀지지 않더라고.” “너 같은 바보는 가까이하고 싶지도 않아. 벼락이나 맞아라.” 곽안우의 말에, 뚱뚱한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는 곽안우에게 무례하게 말했다. “너 누구야? 입만 열면 욕설이네. 이런 수준 이하인 놈도 여기 들어올 수 있어?” 곽안우가 헤헤 웃으며 가성을 놓아주었다. 그러고는 그 뚱뚱한 남자 앞으로 다가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수준 이하인 놈?” 이 뚱뚱한 남자는 가영신의 개이다. 키가 큰 곽안우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조금 위화감이 들었다. “너…….” “X발 야, 존댓말 해야지!” 곽안우는 두말없이 이 남성의 뺨을 후려쳤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곽안우는 손찌검했다. 뺨을 때리는 소리가 어찌나 낭랑하고 우렁차든지, 모든 사람들이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뺨을 맞은 그 뚱뚱한 남자는 더욱 화가 나서 으르렁거렸다.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