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4화
강지웅이 이 말을 하는 동안 강유미 등 몇 사람도 그를 냉담하게 쳐다보았지만 유독 가성의 표정은 평온했다.
이진기가 강지웅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강 회장님은 어느 쪽 눈이 내가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았습니까? 노안이 왔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약을 사세요.”
진기의 말에 강지웅은 화를 냈다.
그는 당연히 곽안우가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하건영처럼 바보가 아니다. 강지웅은 곽안우의 신분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사실 곽안우를 만났을 때도 그는 마음이 조여들었다.
필경 곽씨 집안 도련님이라는 신분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무서운 존재이기에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진기에게 화살을 겨눌 수밖에 없었다.
강지웅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곽안우가 너와 한패라는 것을 누가 몰라. 곽안우가 한 일이 네가 걔한테 시킨 거 아니야?”
“허!”
곽안우가 냉소를 터뜨리며 진기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이 늙은 놈도 함께 때릴 수 있느냐고 묻는 것 같았다.
하건영을 때리든 말든 상관없지만, 강지웅은 당분간 난폭한 방법을 사용하서는 안된다.
필경 이진기가 오늘 온 것은 일을 처리하러 온 것이다.
곽안우한테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며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곽안우는 곽안우고 저는 접니다.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제가 어떻게 결정할 수 있겠습니까?”
옆에 있던 강유미는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
“됐어, 진기야, 여기서 허세 부리지 마. 너 여기 왜 왔어? 네가 보해그룹에 져서 큰 손실을 보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뭐 자취기욕이라도 하러 왔어?”
이 말을 들은 가성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왜냐하면 가성 자신은 똑똑히 알고 있었다. 이진기와 보해집단의 내기에서 이진기가 진 것이 아니라 보해 그룹이 졌고 또 비참하게 졌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 회의는 내가 개최한 것인데, 왜 내가 왔냐고?”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개최한 거야?”
강유미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보기에 너 미쳤어. 이 회의는 우리 아버지가 개최한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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