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6화
사실 주문무가 방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이진기는 줄곧 윤연석의 안색과 반응을 살펴봤다.
후자가 보여준 태도로 볼 때 이진기는 아주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
주문무가 나타난 것은 윤연석이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윤연석 자신도 이에 대해 매우 놀랐다.
그리고 이진기가 주문무가 나타난 정세에 미칠 수 있는 변화를 판단하고 있을 때 곽안우는 입을 열었다.
“접니다.”
비록 주문무는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와 원한을 품고 왔지만, 곽안우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일은 자기가 한 것이 아니니 이럴 때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곽안우의 대답을 듣고 주문무는 즉시 그를 노려봤다.
“곽안우!”
주문무는 이를 악물고 목소리가 비할 데 없이 처량했다.
“내 아들은 줄곧 당신 같은 패거리들과 어울리고 있어서 비록 그가 좀 철이 없어서 너희들에게 미움을 사더라도 한바탕 혼내주면 그만이지. 당신의 곽씨 가문은 대가문 이어서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야.”
“그런데 당신은 직접 그를 때려죽여서는 안 되지! 이런 깊은 원한을 당신의 목숨으로 갚아야 해!”
곽안우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참을성 있게 말했다.
“저는 당신이 지금 매우 화가 난 것을 알아요. 하지만 우선 저의 설명을 한번 들어 봐요. 이 일은 저와 상관이 없습니다.”
“당신과 상관이 없다고!?”
주문무는 노발대발하며 웃었다.
“내 아들은 지금 시체가 되어 차가운 시체 안치소에 누워 있는데 당신은 당신과 상관이 없다는 말 한마디로 몸을 빼려는 거야? 곽안우, 너는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는구나!”
주문무는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가 데려온 한 무리의 사람들은 분명히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서 하나같이 차가운 눈빛으로 허리춤에서 수박 칼 한 자루를 꺼냈다.
이런 꼴을 보니, 분명히 무작정 곽안우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갚도록 하려는 것 같았다.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유채강은 능란한 표정을 지으며 언제든지 손을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결정적인 순간에 이진기가 나섰다.
“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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