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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하하하!” 수화기 너머에는 이경한의 더없이 명랑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저는 당신이 이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아도 확고히 준비하고 그들을 기다릴 줄 알았는데, 당신이 이렇게 자신만만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재밌네요. 점점 더 재밌네요.” “이렇게 보면 오히려 제가 쓸데없는 짓을 한 것 같군요.” 이진기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경한 도련님, 별말씀을요. 비록 맹유훈이든 허웅이든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이 소식은 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어쨌든 많은 경우에 정보상의 우위가 큰 전략적 우위를 가져올 수 있지 않습니까.” “다음에 같이 차 마실래요?” 이진기의 말을 듣고 H시 교외의 한 별원내에 있는 이경한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차는 여기에 언제든 있죠. 하지만 당신이 그 번거로운 일을 해결한 다음 다시 이야기하죠.” 전화를 끊은 후 이경한은 옆에 있는 심복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준 뒤 주전자를 들고 눈앞의 꽃에 세심하게 물을 주었다. “경한 도련님, 저희는 이진기에게 투자하기로 선택한 것입니까?” 그 심복은 어릴 때부터 이경한을 따라 자랐고 옛날엔 독서동의 한 부류에 속했고 지금은 심복 중의 심복이라 말을 편하게 하는 사이어서 직접 입을 열었다. 이경한의 눈빛은 꽃에 집중했다. 그가 적당한 양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전자를 내려놓았다. 이때 심복이 즉시 와서 두 손으로 주전자를 받아 한쪽에 놓았다. 신변의 심복이 건네준 접시에서 수건을 가져와 손을 닦으며 이경한은 그제야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나의 이 난초 어때?” 심복은 무던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는 거칠어서 이런 정교한 물건들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 국화 한 대야에 수천만 원이 든다는 것을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게 맞아.” 이경한은 눈앞의 꽃밭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곳의 모든 꽃들은 이 난초보다 가치가 낮지 않아.” “하지만 꽃을 한 개 돌보는 것도 보살핌이고, 꽃을 열 개 돌보는 것도 보살핌인 거야. 꽃이 피는데 시기가 있으며 사계절 내내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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