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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맹유훈의 차가운 목소리가 맹영천을 현실로 끌어당겼다. “가주님, 저는 몰랐어요.” 맹영천이 울먹이며 말했다. [알았는지 몰랐는지, 그게 중요해?] 맹유훈이 냉담하게 말했다. 맹영천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핸드폰을 이진기에게 건네.] 맹유훈의 지시에 맹영천은 망설이지 않고 덜덜 떨면서 핸드폰을 양손으로 이진기에게 내밀었다. 방금 전까지 오만했던 맹유훈은 이제 겁에 질린 새처럼 이진기를 똑바로 보지도 못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무척이나 후회했고 빨리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어디로 도망가든 하나의 결말뿐이다. 죽음. 핸드폰을 되찾은 이진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훈 가주님,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맹유훈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처리랄 게 있나요. 맹영천은 이제 맹씨 집안 사람이 아닙니다. 맹영천은 이제 맹씨 집안과 무관해요. 이 사장님이 죽이시든 뭘 하든 편하게 하세요.] “참 잔인하시네요.” 이진기가 담담히 말했다. 맹유훈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이 사장님의 가르침 덕분에 조금 성장했을 뿐입니다.] 이진기는 생각에 잠겼다. 지난번 맹유훈과의 비밀스러운 협력 이후 맹유훈이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느꼈다. 지금 보니 확실히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었다. [저도 지금 진해시인데 한 번 만날까요?] 맹유훈이 갑작스레 만나자고 제안했다. “글쎼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이진기가 피하는 건 아니지만 거사를 치르기 전에 맹유훈과 놀아 줄 시간 따위는 없었다. 하윤정은 아직 응급처치 중이었다. 이진기는 맹유훈과 시비를 가릴 여유가 없었다. [반 시간이면 충분해요. 이 사장님 지금 바쁘시죠? 그러니 제가 기다리겠습니다. 청아 찻집에서 봅시다.] 맹유훈의 목소리는 진심이 가득했다. “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이진기는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약속을 잡았다. 이진기와 맹유훈 사이의 관계는 복잡했다. 친구라고 할 수는 없는 둘은 서로에 대한 오랜 원망을 풀지 못한 것은 물론, 이제 맹유훈은 허웅 쪽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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