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7화
만약 이진기가 이 사실을 이철기에게 알린다면 이철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떠날 것이다.
“상인의 눈에는 이익밖에 없죠.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진기가 차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뜨거운 차가 목을 적시며 향긋함을 자아냈다.
“리스크와 이익은 언제나 정비례하죠. 도전하지 않으면 무슨 사업을 하겠어요?”
이철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책상을 튕기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진기가 시간을 확인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시간이 없습니다.”
이진기는 반짝이는 눈으로 이철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확신이요?”
이진기는 헛웃음을 지었다.
“물론 확신은 없죠.”
이철기는 그 말에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그는 하마터면 이진기를 욕할 뻔했다.
“확신이 있다면 제가 왜 철기 씨를 끌어들이겠어요? 분명 큰돈을 벌 기회가 맞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면 왜 굳이 이익을 분배하려고 하겠습니까?”
이진기의 말에 이철기는 수많은 말을 삼켰다.
“하하하! 재미있군요!”
이철기는 크게 웃었다.
“우리가 움직일 때 연락드리도록 하죠.”
만족스러운 답변을 들은 이진기는 일어나며 이철기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럼 기대하겠습니다.”
이철기도 이진기와 악수하며 앓은 소리를 했다.
“진기 씨는 볼 때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계시네요.”
“그렇나요?”
이진기가 흥미롭게 물었다.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진기 씨와 친구가 되려 했을 때, 약간은 당신의 미래에 투자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내심으로는 그때의 진기 씨와 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생각했죠.”
이철기가 말했다.
“좀 불쾌하긴 하지만, 매우 솔직하시네요.”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철기는 누구인가?
이가성이 지목한 차기 후계자.
그리고 이씨 그룹은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 중 하나로, 정점에 이르렀을 때는 전 세계 화교 중에서도 가장 부유한 가문으로 자리매김했었다.
실력 면에서, 이씨 가문은 X시의 4대 명문 가문 중 하나지만 그저 그런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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