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0화
도박왕의 요트 위에서, 세 사람은 기분이 모두 좋았다. 날씨도 좋았기에 그들은 갑판 위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다.
“와, 도박왕님, 이 요트 정말 멋진데요. 이 요트에 6천만 달러를 쓰셨다면서요.”
곽안우가 부러운 듯 말했다.
그러자 도박왕이 웃으며 곽안우에게 말했다.
“마음에 들어? 그럼 줄게.”
곽안우는 부랴부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뇨, 아뇨. 주신다고 해도 잘 관리할 돈이 없네요.”
도박왕이 크게 웃었다.
“그래, 너네 곽씨 가문은 항상 검소한 성품을 가졌지, 마음대로 소비하는 습관이 없으니 관리하기 어렵겠네.”
곽안우는 기뻐하며 말했다.
“맞아요, 도박왕님, 이제 제 할아버지한테 말씀 좀 해주세요. 용돈 좀 더 주시라고요.”
도박왕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됐어, 네 할아버지는 나에게 호의적인 적이 없어. 그런데 내가 굳이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일인데.”
곽안우는 도박왕의 말에 웃었다. 도박왕이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자기 할아버지도 그 범주에 속하니 왠지 모르게 기뻤다.
이윽고 도박왕이 이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몇 가지 일에 대해서 진규가 나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관심이 가더라고.”
이진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보아하니, 곽천영과 도박왕은 사이가 좋지 않지만 곽진규와 도박 왕의 관계는 꽤 좋은 모양이다.
“그래, 진규가 나한테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해?”
도박왕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진기가 대답했다.
“진규 삼촌이 저를 도박왕님께 추천하셨으니 이는 제가 도박왕님을 존경한다는 겁니다. 전 숨길 것도, 감출 것도 없습니다. 말해야 할 것은 숨김없이 모두 다 말했습니다. 그러니 깊이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음, 한 방울의 물도 새지 않는 영리한 사람이네.”
도박왕이 이진기의 대답을 평가했다.
이진기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도박왕님, 제가 이렇게 조심스러운 건 정말로 저 혼자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어찌할 수 없다고? 정말 그래? 곽씨 가문이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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