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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이진기의 대답은 상당히 빠르고 명료했다. 이경한도 실감이 나지 않아서 물었다. “수락한 겁니까?” 이경한이 본능적으로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이진기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돈은 이경한 도련님의 돈이니 9천억 원의 본전이든 추가로 얻은 9천억 원의 수익이든, 이경한 도련님이 저에게 투자했을 때 응당 받아야 할 이득이죠. 이제 도련님께서 그 돈을 되찾으려 한다면, 제가 거절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이경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이진기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이 일은 제가 잘못한 겁니다. 혹시 불만이 있다면, 지금 말해도 돼요.” 그러자 이진기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불만이라뇨, 간단한 일이에요.” “이경한 도련님이 자신이 맡긴 돈을 가져가시려 하는데 제가 무슨 수로 막겠습니까? 만약 막는다면 그건 제 잘못입니다.” 이진기가 태연하게 행동하면 할 수록 이경한은 자신이 잘못 말했다고 생각했다. 잠시 고민한 뒤, 이경한이 말했다. “반종현 쪽은 말 안 해도 돼요, 제가 이진기 씨 대신 인사드리도록 하죠. 또한 후속 조치에 관해 이진기 씨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영원히 지지할 것입니다.” “그게 좋겠네요.” 이진기가 이경한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합시다.” 이경한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갑자기 웃어 보이며 이진기와 악수를 했다. “네, 그렇게 합시다.” 주요한 이야기를 마친 후, 이진기와 이경한은 잠시 수다를 떨다가 이진기가 먼저 자리를 떴다. 투자 철회 때문인지, 이경한은 이진기에게 특별히 공손했으며, 이진기를 막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그를 별장까지 차에 태워 배웅했다. 이진기의 차가 산길 끝에서 사라지자 그제야 유관장이 나타나 이경한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경한 도련님, 어르신께서 지금 집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빨리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경한은 여전히 이진기의 차가 사라진 쪽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소식을 기다린다고? 기다릴 것이 뭐가 있어.” “이진기, 저 사람은 내가, 우리 가족이,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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