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7화
“도대체 누구세요!? 누구인데요!?”
전현성은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나며, 피투성이가 된 얼굴에 부풀어 오른 눈을 뜨려 했지만, 피로 물든 세상과 붉게 부풀어 오른 눈꺼풀 때문에 멀리 앉아 있는 조자립과 이진기 등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모호한 사람들의 그림자만 겨우 식별할 수 있었다. 이윽고 공포와 분노에 휩싸인 전현성은 소리쳤다.
그런 전현성을 보며 장도열도 놀랐다. 한 명은 웨이퍼 텍의 도련님이고, 다른 한 명은 국내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사장이다. 그러니 서로 모를 수가 없다.
조용히 이진기를 바라보던 장도열은 상황을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곽안우는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이진기가 말할 때도 계속 먹었던 곽안우는 이제 배가 부르는 듯하니 재미있는 볼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전현성이 무엇 때문에 이진기에게 맞았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곽안우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디서 온 뚱보야, 비명은 왜 질러?”
곽안우가 비웃었다.
전현성은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도대체 누구야, 너희가 나를 알아? 내가 누구인지 알고도 날 납치한 거야? 죽고 싶어!?”
곽안우는 웃음을 터뜨렸다.
“오랜만에 이렇게 오만한 소리를 듣네, 그래 네가 누군데? 곧 죽을 뚱뚱한 돼지 아니야? 납치했다고 아우성치지 말고 좀 조용히 있어. 안 그러면 널 썰어서 샤부샤부로 먹을 거니까.”
전현성은 피투성이 얼굴로 분노에 차서 눈을 크게 떴다. 이윽고 그가 보게 된 건 곽안우, 이진기, 조자립이었다.
“조자립!?”
전현성은 놀라 소리쳤다.
그러고는 비웃으며 말했다.
“네가 한 짓이구나, 대단하네, 감히 사람을 시켜 날 납치해? 지금 당장 나를 풀어주고, 공손하게 무릎 꿇고 사과한다면 용서할게. 그렇지 않으면 너도 무사하지 못할 거야!”
“전현성, 아직도 거만하게 구네!”
조자립은 차갑게 전현성을 응시하며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이제 조자립에게는 이진기라는 버팀목이 생겼기에 그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
“X발, 멍청한 놈!”
전현성은 조자립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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